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를 통한 지속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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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를 통한 지속 성장”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4.01.03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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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제공]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3일 경기도 광명시 '기아 오토랜드 광명'의 국내 최초 전기차 전용공장에서 새해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그룹 임직원들에게 “올해를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지속 성장해 나가는 해로 삼아 여러분과 함께 어려움에 흔들리지 않는 건강한 체질을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선 회장은 3일 경기도 광명시 ‘기아 오토랜드 광명’의 국내 최초 전기차 전용공장에서 개최한 현대차그룹 2024년 신년회에서 글로벌 불확실성 심화와 산업간 경계 없는 무한경쟁 속에서 현대차그룹이 생존하기 위한 화두로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와 ‘지속 성장’을 제시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신년회에서 ‘같이 하는, 가치있는 시작’을 주제로 정의선 회장과 그룹사 경영진이 임직원들과 새해 메시지·그룹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그룹 방송을 통해 생중계된 신년회에는 기아 오토랜드 광명 직원들뿐만 아니라 그룹사 직원들이 실시간 온라인으로 참석해 그룹 구성원으로서 자부심과 사명감을 나누고 변화 의지를 다졌다.

정의선 회장은 새해 메시지 서두에서 “올해는 그룹 최초의 전기차 전용공장인 오토랜드 광명에서 여러분과 함께 새해를 시작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곳에서 출발해 울산과 미국·글로벌로 이어지게 될 전동화의 혁신이 진심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2분기 기아 오토랜드 광명 전기차 전용공장을 완공하고 소형 전기차 EV3를 생산해 국내외에 판매한다. 이후 미국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기아 오토랜드 화성 전기차 전용공장, 현대차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을 순차적으로 가동해 혁신적인 전기차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며 2030년 전기차 글로벌 톱3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정의선 회장은 이어 “지난해 한국과 영국의 협력과 우호에 기여한 공헌을 인정받아 영국 왕실로부터 대영제국 지휘관 훈장을 받았다”며 “1970년대 민간 경제협력을 주도한 공로로 선대회장님께서 받으셨던 것과 같은 훈장”이라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올해를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지속성장해 나가는 해로 삼아, 여러분과 함께 어려움에 흔들리지 않는 건강한 체질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올해를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지속성장해 나가는 해로 삼아, 여러분과 함께 어려움에 흔들리지 않는 건강한 체질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의선 회장은 “훈장 수훈은 임직원들의 노고와 헌신이 있어서 가능했다. 모든 영광을 현대자동차그룹 가족 여러분께 돌린다.”고 임직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

정의선 회장은 특히 세월을 뛰어넘어 전해진 훈장처럼 정주영 선대회장으로부터 비롯된 ‘역경에도 꺾이지 않는 현대차그룹의 도전 정신’이 정몽구 명예회장을 거쳐 굳건하게 이어지고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의선 회장은 이와 함께 수많은 위기를 극복해 온 현대차그룹의 저력을 언급하며 기업도 건강한 체질이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정의선 회장은 “허약한 체질은 쉽게 쓰러지고, 작은 위기에도 흔들리지만 건강한 체질은 큰 난관에도 중심을 잡고 이겨낼 수 있다”면서 “회사도 건강한 체질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고통 없이는 결코 체질을 개선할 수 없다”고 단언하고 “고통을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회사와 임직원들이 건강한 체질과 체력을 만들었을 때, 위기를 이겨내고 지속 성장을 이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의선 회장은 “올해를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지속 성장해 나가는 해로 삼아 여러분과 함께 어려움에 흔들리지 않는 건강한 체질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의선 회장은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를 강조하며 변화해야 하는 필연적인 이유가 고객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 신년회 행사에서 정의선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들과 임직원들이 2024년 '같이하는 가치있는 시작'을 함께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정의선 회장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안정적인 상황이 언제나 지속되기를 바라지만 안정적인 상황이 지속된다는 것은 곧 정체되고 도태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며 “고객들은 항상 지금보다 좋은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원하기 때문에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꾸준한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의선 회장은 “끊임없는 변화야말로 혁신의 열쇠”라며 “변화를 위해 몸부림치는 모습은 다소 불안하고 위태로워 보일지라도 우리가 건강한 체질로 변화되고, 발전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역설했다.

정의선 회장은 무엇보다 현대차그룹이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창의적인 생각과 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의선 회장은 “서로의 생각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결과가 기대와 다르다고 할지라도 미래를 위한 새로운 도전을 위해 격려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또 다시 새로운 생각과 도전을 계속할 수 있는 기업 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경쟁자들을 따라잡고 경쟁하기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고객에게 완전한 만족을 주는 것이 최고의 전략과 전술”이라면서 “품질과 안전, 제품과 서비스 그리고 가격에 이르기까지 전 부문에서 창의성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실하게 갖춰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의선 회장은 이와 함께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우리는 고객, 더 나아가 인류와 함께 궁극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그룹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추구해야 할 방향성으로 환경을 위한 사회적 책임, 최고의 품질에서 오는 고객의 만족과 신뢰, 미래를 지킬 수 있는 보안 의식을 제시했다.

[현대차그룹 제공]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기아 오토랜드 광명 전기차 전용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정의선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 ‘지속 성장’과 함께 ‘미리 준비하는 문화’의 중요성도 피력했다.

정의선 회장은 세계 경기침체와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외부의 위험을 기민하게 감지하여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 나가고 다양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 우리는 ‘미리미리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미리미리 준비돼 있는 사람만이 빠르고 올바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항상 부지런히 학습하고 연구하여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 지식을 갖추고 적시에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말하고 “현대차그룹 조직 자체의 역량을 차별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변화하는 미래 트렌드와 신기술, 경제 사회적 변화 등을 언제나 학습하고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위기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차원이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해 최고의 성과를 거둔 우리 현대차그룹 인재들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며 “임직원 여러분들도 우리가 대한민국과 전세계를 이끄는 주역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올해를 시작해 주시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마지막으로 “변화되는 미래를 두려워하고 걱정하기보다 용감하게 개혁적인 변화에 동참한다면 우리 모두가 지속가능한 희망찬 미래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맺었다.

한편 올해 신년회는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구현하는 거점인 기아 오토랜드 광명에서 열렸다. 기아 오토랜드 광명은 1973년 한국 최초로 컨베이어 벨트로 생산되는 일관공정 종합 자동차공장으로 설립돼 자동차 불모지 한국의 본격적인 자동차 생산 시대를 열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한국 최초 전기차 전용공장을 준공하고 미래 모빌리티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예정이다.

또한 올해는 기아 창립 80주년이자 기아 오토랜드 광명에서 생산한 기아의 첫 승용차 ‘브리사’ 출시 50주년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정의선 회장의 새해 메시지에 이어 기아 송호성 사장이 기아 오토랜드 광명의 전기차 전용공장 운영 방향성을 임직원들에게 설명하고 AAM본부 신재원 사장이 AAM(미래 항공 모빌리티) 중장기 계획을, GSO 김흥수 부사장이 로보틱스 비전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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