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카니발·스포티지 등 국산 SUV 시세 하락…X5는 4%대 큰 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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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세이드·카니발·스포티지 등 국산 SUV 시세 하락…X5는 4%대 큰 폭 하락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4.01.0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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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은 실제 중고차 시세가 하락세를 보이지만 해가 바뀌면서 전년도 말 중고차 구매를 미루던 구매 대기 수요가 조금씩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5일 엔카닷컴에 따르면 2021년식 주행거리 6만km 무사고 차량 기준 1월 국산차·수입차 주요 모델의 중고차 시세는 전달보다 1.42% 하락했다.

국산차 평균 시세는 1.50% 하락한 가운데 세단·소형차보다 준중형급 이상 SUV·RV의 시세 하락폭이 컸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2.2 2WD 프레스티지는 2.01%, 더 뉴 싼타페 2.2 2WD 프레스티지는 1.53% 시세가 하락했다. 기아 스포티지 5세대 2.0 2WD 노블레스는 3.85% 하락해 국산차 중 시세 하락폭이 가장 컸으며 카니발 4세대 9인승 프레스티지도 2.74% 떨어졌다.

반면 세단과 소형 모델은 시세 하락폭이 1% 미만대로 SUV·RV보다 상대적으로 작은 것으로 확인된다. 현대차 아반떼(CN7) 1.6 인스퍼레이션은 0.80% 하락했으며 기아 K5 3세대 2.0 노블레스는 0.06% 떨어져 시세 변동이 거의 없었다. 현대차 쏘나타(DN8) 2.0 인스퍼레이션은 유일하게 1.23% 시세가 상승하기도 했다.

기아 더 뉴 레이 시그니처(0.97%), 쉐보레 더 뉴 스파크(0.65%), KG모빌리티 베리 뉴 티볼리(0.23%) 등 경차와 소형차의 시세도 SUV 대비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작았다.

수입차 전체 평균 시세는 1.32% 하락했다. 이 중 준대형 SUV 모델들의 시세 하락폭 차이가 눈길을 끈다.

BMW X5(G05) xDrive 30d xLine은 4.14% 하락하며 수입차 중 가장 많이 시세가 떨어진 데 비해 벤츠 GLE-클래스 W167 GLE300d 4MATIC은 0.63%, 볼보 XC90 2세대 B6 인스크립션은 0.52% 미세하게 하락했다.

포르쉐 카이엔(PO536) 3.0은 0.64% 시세가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연말 활발하게 진행됐던 신차 할인 프로모션의 영향으로 X5 모델 감가가 더 컸던 것으로 파악된다.

폭스바겐 티구안 2세대 2.0 TDI 프레스티지도 3.07% 시세가 하락했으며 벤츠 E-클래스 W213 E250 아방가르드와 BMW 5시리즈(G30) 520i M 스포츠도 2% 중반대로 하락세를 보였다.

전기차의 경우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 등 국산 전기차가 테슬라 모델 3·모델 Y보다 시세 하락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오닉 5 롱레인지 프레스티지, EV6 롱레인지 어스는 각각 3.71%, 4.40% 하락한 데 반해 모델 Y는 0.13%로 미세하게 하락했고 모델 3는 0.62% 상승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올해 1월 전체 중고차 시세는 약 1%대의 평균적인 하락폭을 보이고 있다”며 “국산 SUV·RV는 다른 차종보다 상대적으로 시세 하락폭이 커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고객은 연초 시기를 잘 이용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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