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4주 연속 보합 후 약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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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4주 연속 보합 후 약세 전환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4.01.05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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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첫 주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5주 만에 약세(-0.01%) 전환했다. 겨울 비수기와 연초의 연휴 등 시장 동력 부재로 매매수요 위축 분위기가 감지된다.

특히 지난해 말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우려감이 높던 상황에서 실제 시공능력 평가 16위의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는 등 시장 전반에 불확실성을 드리우고 있다. 다만 이처럼 매매수요가 위축되는 가운데 실수요 중심의 전세수요는 주거 선호도가 높은 일부 지역 중심으로 문의가 늘어나는 효과도 나타나는 상황이다.

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4주 연속 보합(0.00%)을 뒤로 하고 0.01% 하락했다. 재건축이 0.01% 떨어졌고 일반 아파트는 가격 움직임이 없었다.

구별로는 비강남 5개구에서 하락세를 나타냈고 나머지 20개구는 보합(0.00%)으로 조용했다.

영등포(-0.05%), 강서(-0.04%), 성북(-0.03%), 구로(-0.02%), 노원(-0.01%) 등에서 떨어졌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동반 보합세를 나타냈다.

신도시는 평촌이 0.04% 하락했고 나머지 지역은 움직임이 없었다.

경기·인천은 이천(-0.02%), 인천(-0.01%), 고양(-0.01%), 구리(-0.01%), 군포(-0.01%) 등에서 하락한 반면 안산은 0.02% 올랐다. 안산의 경우 고잔동에 위치한 주공5단지(1108가구)가 500만~750만원 오른 영향이다.

전세시장은 서울은 보합(0.00%)에서 움직인 가운데 경기·인천 일부 지역에서는 국지적으로 수요가 살아나면서 0.02% 상승했다.

반면 신도시는 약세(-0.01%)를 나타내 지역별로 상반된 움직임을 보였다.

서울은 영등포(-0.07%), 은평(-0.02%) 등이 하락한 반면 성북(0.03%), 송파(0.01%) 등에서는 상승했다. 그 외 나머지 지역에서는 전세가격 움직임이 없었다.

신도시는 평촌(-0.04%), 일산(-0.04%) 등이 하락을 이끌었다.

경기·인천은 실수요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지역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올랐다. 수원(0.03%), 안산(0.02%), 이천(0.02%), 화성(0.02%), 구리(0.01%) 등에서 상승했다.

부동산R114 리서치팀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새해부터 PF 부실 우려감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2024년 경제정책발표를 통해 85조원 수준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신속 집행하겠다고 발표했다”면서 “2022년 말 발표했던 50조원+α 프로그램이 일정 부분 효과를 발휘한 것처럼 실제로 PF 시장 연착륙을 유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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