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조7000억원 규모 소상공인 지원 정책자금 공급…연 2~3.8% 고정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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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조7000억원 규모 소상공인 지원 정책자금 공급…연 2~3.8% 고정금리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4.01.0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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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한 ‘2024년도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전년 대비 1000억원 늘린 1조7000억원 규모로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자금은 시설자금·긴급자영업자금 등 ‘고정금리·직접대출 자금’ 2000억원과 희망동행자금·안심금리자금 2.0 등 ‘변동금리·금리보전자금’ 1조5000억원을 더한 총 1조7000억 원 규모다.

서울시는 고금리·경기침체 장기화로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원금상환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신용보증재단의 보증을 이용 중인 기업 등의 금융부담 절감을 위해 대환대출 자금인 ‘희망동행자금’을 총 3000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업체당 최대 1억원까지이며 2.0% 금리 보전을 제공해 소상공인이 안심하고 경영활동에 몰두하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자료=서울시]
[자료=서울시]

또한 ‘희망동행자금’ 이용 시 중도상환수수료와 서울신용보증재단 보증료를 면제해 그간 대환대출을 받고 싶었지만 중도상환수수료·보증료 부담으로 이용이 어려웠던 차주에게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채무 상환능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지난해 1650억원보다 350억원 늘어난 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다.

중소기업·소상공인의 대출 상환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직접대출자금 금리를 전년 대비 0.3%포인트 인하해 저리의 정책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3월부터 신규 대출 자금 대상 직접대출자금 원리금 상환주기에 월 상환이 추가된다. 기존 분기별 상환으로 고정됐던 원리금 상환 부담 개선을 위해 월 상환을 추가했고 자금 신청 시 선택할 수 있다.

또한 5000억원 규모 준고정금리자금인 ‘안심금리자금 2.0’ 적용금리를 전년 대비 0.2%포인트 내린 3.5%를 적용해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금융부담을 덜었다.

환경·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강화 기조를 반영한 ‘친환경기업자금’을 50억원 규모로 신규 편성해 환경 분야 중소기업·소상공인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신청은 서울신용보증재단 누리집·모바일앱 또는 신한은행 ‘신한 쏠 비즈’, 하나은행 ‘하나원큐 기업’, 국민은행 ‘KB스타기업뱅킹’, 우리은행 ‘우리WON뱅킹 기업’ 모바일앱에서 8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비대면 신청이 어려운 소상공인은 서울신용보증재단 누리집 또는 고객센터(☎1577-6119)에서 방문일 예약 후 해당 날짜에 지점을 찾으면 된다. 지점의 위치는 서울신용보증재단 누리집, 전화 등으로 확인할 수 있다.

송호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올해 자금 공급은 대환대출 자금 신규편성, 취약계층 집중지원, 금리 인하 등 소상공인의 금융부담 완화에 초점을 뒀다”며 “소상공인들이 대출 상환 부담에서 벗어나 자생력을 제고 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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