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균 통학거리 1.5㎞ 초과 초등학교 전체 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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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평균 통학거리 1.5㎞ 초과 초등학교 전체 17.8%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4.01.11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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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통학거리가 1.5km를 초과하는 경기도 초등학교가 전체 17.8%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지난해 9월12일에서 10월16일까지 경기도 통학버스 이해관계자인 학부모, 교사·운영자, 운전기사 총 1846명을 대상으로 통학버스 효율적 운영 개선과 만족도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내용을 담은 ‘어린이 스쿨버스의 효율적인 운영방안’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우선 연구원은 초등학교별 학구도(통학구역) 면적을 원으로 가정해 그 반경을 통학거리로 산출했다. 학구도 정보가 있는 도내 초등학교 1147개교의 평균 통학거리는 860m, 중앙값은 530m로 분석됐다.

평균 통학거리가 1.5km를 초과하는 학교는 204개교(17.8%)나 됐다. 시군별로는 가평군이 3km로 가장 멀었는데, 이는 지도상 직선거리로 실제 교량 등을 지나는 통학거리는 더 늘어날 수 있다. 통학거리가 가장 짧은 곳은 안양시로 400m였다.

[자료=경기연구원]
[자료=경기연구원]

이에 연구원이 초등학생 1475명에게 물은 평균 등교 소요시간은 도시형(801명)은 11.7분, 농촌형(674명)은 14.0분이었다. 이들의 통학 교통수단은 도시형은 도보가 57.4%로 높은 비중이었지만 농촌형은 통학버스 44.4%, 승용차 28.7%를 주로 이용했다.

실질적으로 도보 통학이 어려운 평균 통학거리가 1.5km 초과 학교 204개교 중 57.8%(118개교)만이 스쿨버스를 운영했으며 해당 학교 학생의 21.6%만이 스쿨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쿨버스의 필요성에 대해 전체 학부모의 67.3%(993명)가, 특히 농촌지역 학부모의 83.6%(564명)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스쿨버스의 효율적인 운영 방안으로는 학부모의 58.4%(869명), 교사·운영자의 87.0%(134명)가 통학차량 운영에 대한 통합관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연구원은 경기도 초등학교 중 20명 이하인 학교가 전체 약 18%에 달한다며 지속되는 저출생 현상으로 초등학교 통폐합이 가속화돼 경기도 어린이의 통학거리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연구원은 어린이 스쿨버스의 효율적인 운영 방안으로 통학지원대상 명료화와 지원범위 확대를 위한 경기도 학생 통학지원 조례 개정, 실태조사자료를 기반으로 통학거리와 학교별 학생수를 고려한 통학지원 우선순위 선정, 스쿨버스 운행의 3단계 책임안과 단위학교 책임운영에서 교육청 통합관리로의 전환 등을 제시했다.

구동균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방치된 스쿨버스 운영에 대한 문제를 이제는 해결해야 할 때”라며 “교육청 통합관리 기반으로 교육청, 교육지원청, 경기도와 31개 시군, 학부모와 운영자 등 모든 이해당사자가 함께 고민해 경기도 어린이 스쿨버스의 효율적인 운영방안을 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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