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울시 등록 자동차 319만1162대…친환경차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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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서울시 등록 자동차 319만1162대…친환경차 23%↑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4.01.15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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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시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는 전년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차는 지속 증가해 자동차 수요가 친환경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서울시가 발표한 ‘2023년 자동차 누적 등록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서울시 자동차 등록대수는 319만1162대였다.

이는 전국 자동차 2594만9201대의 12.3%로 전국 자동차 대수가 전년 대비 1.75% 증가한 반면 서울시는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감소했다.

[자료=서울시]
[자료=서울시]

서울시 인구 대비 자동차 수는 전국 최저로 지난해 기준 서울시민 2.94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전국적으로 자동차 증가수가 증가하는 추세임에도 서울시 차량대수는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며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줄어들어 의미가 있다.

인구 대비 자동차 수는 전국 1.98대보다 약 1명이 차이가 난다. 그만큼 자동차를 보유하는 인구 비중이 적을 뿐만 아니라 대중교통 이용이 높음을 가늠할 수 있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가 25만3856대로 가장 많고 강남구·송파구·강서구 등 상위 5개 구가 서울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의 32.44%를 차지했다. 이 중 인구 대비 자동차 등록대수가 많은 자치구는 강남구로 2.15명당 1대이며 가장 적은 자치구는 관악구로 4.07명당 1대 꼴이었다.

친환경 자동차는 전년 대비 5만4120대가 증가해 하이브리드차량(23.71%), 전기차량(22.94%), 수소차량(9.13%)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전기차는 지속적인 충전소 확대 등으로 전년 5만9000대 수준에서 약 1년 만에 7만2000대를 돌파하는 등 증가폭이 컸다. 하이브리드 차량도 전반적인 관심이 증가해 지난해 21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선호도 상승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경유차(-4만8848대), LPG차(-1만1732대), CNG차(-477대)는 전년 대비 감소했으며 경유차의 경우는 2018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자료=서울시]
[자료=서울시]

서울시 전체 등록차량 중 외국산 차량은 꾸준히 증가해 전체 자동차수 대비 21.00%를 차지하고 있으며 외국산 승용차 비율도 전체 승용차수의 23.74%에 이른다.

외국산 자동차 등록 상위 3개 자치구는 강남구(10만2240대), 서초구(6만5361대), 송파구(6만1610대) 순이다.

성별 자동차 등록비율은 남성 63.07%, 여성 22.62%이며 여성의 등록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10대 이하 연령대에서 1334대가 증가한 반면 60대 이상 연령대에서 3만5794대가 감소했으며, 이는 60대 이상 시민이 244만415명으로 서울시 인구의 26%를 차지함에도,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자진반납 등 고령운전자 비율 감소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1년 만에 친환경차 등록 증가 등 다양한 변화가 일어난 것을 봤을 때 교통정책과 산업 요인에 따라 자동차 수요 흐름도 함께 변화 양상을 띠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번 서울시 자동차 등록현황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자동차 수요관리와 대중교통 교통체계 수립에 활용하고 시민을 위한 교통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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