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국제유가 내려 수출입물가 두 달 연속 동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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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국제유가 내려 수출입물가 두 달 연속 동반 하락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4.01.16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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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떨어져 수출입물가지수가 두 달 연속 하락했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100)는 전달(116.16)보다 0.9% 내린 115.07로 집계됐다.

수출물가지수는 지난해 2월(0.8%)·3월(2.2%)·4월(0.4%) 등 석 달 연속 올랐지만 넉 달 만인 5월(-1.5%)에 내림세로 돌아서 6월(-3.2%)까지 하락하다 7월(0.1%) 상승 전환해 넉 달 연속 오름세가 지속됐지만 다섯 달 만인 11월(-3.5%) 하락세로 돌아섰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3% 하락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가운데 석탄·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내리면서 수출물가를 끌어내렸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환율은 1303.98원으로 전달 1310.39원보다 0.5% 하락했다. 전년 같은 달 대비로는 0.6% 올랐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1.7% 상승했고 공산품은 컴퓨터·전자·광학기기(0.8%)가 올랐지만 석탄·석유제품(-6.0%), 화학제품(-1.5%) 등이 내려 0.9% 하락했다.

세부품목으로는 플래시메모리(11.8%)가 올랐고 제트유(-10.0%)와 화학물질인 자일렌(-8.4%)이 내렸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실제 계약할 때 적용하는 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0.7% 내렸다. 1년 전보다는 2.8% 하락했다.

수입물가지수도 132.46으로 전달(134.75)보다 1.7% 내렸다.

수입물가지수는 지난해 2월(1.9%) 상승 전환해 3월(0.8%)·4월(0.4%)까지 오름세가 지속됐지만 넉 달 만인 5월(-3.1%) 하락 전환해 6월(-3.9%)까지 내림세가 이어지다 7월(0.2%) 상승세로 돌아서 넉 달 연속 올랐지만 11월(-4.4%) 다시 하락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4.1% 내렸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광산품, 화학제품이 내려 수입물가를 끌어내렸다.

지난달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77.33달러로 전달(83.55달러)과 비교하면 7.4% 하락했다. 1년 전보다는 0.1% 올랐다.

품목별로는 광산품(-5.2%)을 중심으로 원재료가 4.6% 하락했고 중간재는 화학제품(-1.2%), 석탄·석유제품(-1.4%) 등이 내리며 0.4% 하락했다.

세부품목으로는 옥수수(-7.3%), 원유(-7.9%), 제트유(-12.1%), 합성고무 원료인 부타디엔(-6.7%) 등의 하락폭이 컸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0.3%, 0.1% 하락했다.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달보다 1.5% 하락했다. 1년 전보다는 4.5%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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