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넘는 고가 중고차 등록·판매 지속 증가…포르쉐 카이엔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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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넘는 고가 중고차 등록·판매 지속 증가…포르쉐 카이엔 인기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4.01.22 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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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원이 넘는 고가 중고차 거래가 매해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엔카닷컴에 따르면 중고차 거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거래된 1억원 이상 차량의 중고차 등록대수와 판매대수는 매해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 1억원 이상 차량의 등록대수는 전년 대비 약 5% 증가했으며 판매대수 또한 약 10% 늘어났다.

고가 중고차 거래는 개인 직거래 중심으로 활발히 이뤄지고 있었다. 엔카닷컴 개인 직거래 서비스 ‘셀프등록’의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5000만원 이상 모델이 거래 상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셀프등록으로 거래된 톱20 모델 중 12개 모델이 5000만원 이상의 차량이었고, 이 중 1억원 이상 수입차는 벤츠 S-클래스 W222, G-클래스 W463b, CLS-클래스 C257, 포르쉐 718 박스터, 카이엔(PO536) 5개 모델이었다.

이 외에도 벤츠 E-클래스 W213, BMW 5시리즈(G30), 제네시스 GV80, G80(RG3)과 같은 5000만원 이상 1억원 이하 모델의 개인 직거래도 활발히 이뤄졌다. 보통 중고차 시장에서 전통적으로 인기가 많은 그랜저·아반떼 등 현대차·기아의 대중 모델이 상위에 거래되고 있는 것과 상반됐다.

중고차 시장에서 1억원 이상 인기 모델은 포르쉐 카이엔(PO536)이었다. 카이엔은 지난해 신차 판매 1만대를 처음으로 넘긴 포르쉐의 베스트셀링 SUV로 중고차 시장에서도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엔카닷컴을 통해 판매된 카이엔(PO536)의 판매대수는 2021년 대비 약 155% 증가했다. 이러한 인기를 증명하듯 올해 1월 기준 2021년식 카이엔(PO536) 3.0의 중고차 시세는 1억99만원으로 잔존가치 90.8%에 달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럭셔리카 신차 시장이 커지면서 중고차 시장에서도 힘을 발휘하고 있다”며 “특히 수입 고가차의 경우 한정된 물량으로 신차 출고 대기 기간이 긴 경향이 있어 그 대안으로 중고차를 고려하는 소비자들도 상당수 존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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