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원 창업기업 1년 후 생존율 94%…전국 평균보다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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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원 창업기업 1년 후 생존율 94%…전국 평균보다 높아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4.01.2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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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지원을 받은 신생기업의 1년 후 생존율이 93.7%로 대부분의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기업의 1년차 평균생존율 64.1%와 비교했을 때도 월등히 높은 수치다.

서울시 지원을 받은 운영 3년차·5년차 기업들도 전국 기업과 비교해보면 생존율이 각각 23.2%포인트, 20.4%포인트 높게 조사됐다.

22일 서울신용보증재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서울시의 지원을 받은 기업들의 생존율을 조사한 결과 1~5년차 모두 서울 소상공인의 생존율이 전국 소상공인 평균보다 높았다.

[자료=서울시]
[자료=서울시]

전국 소상공인의 1년차 평균 생존율은 64.1%로 3곳 중 1곳은 문을 닫는 것으로 나타났고 4년차 이후에는 생존율이 3곳 중 2곳 정도는 폐업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반해 서울시의 지원을 받은 소상공인은 1년차는 93.7%로 대부분의 소상공인이 생존했고 4년차 생존율 62.0%, 5년차 생존율 54.7%로 전국 대비 높은 수치를 보였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에도 서울시 지원을 받은 기업 생존율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였다. 특히 5년 전인 2019년과 지난해(2023년)를 비교해보면 1~2년차에 비해 3년 이후 생존율이 더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로 5년 전과 지난해를 비교했을 때 1년차 3.5%, 2년차 8%, 3년차 11.2%, 4년차 14.4%, 5년차 14%로 생존율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재단은 지원을 받은 서울 소재 기업의 생존율을 높아진 이유로 서울시의 소상공인 생애주기별 체계적인 지원을 꼽는다.

[자료=서울시]
[자료=서울시]

현재 서울시는 서울경제의 허리인 소상공인들의 역량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생애주기별(창업-성장-재도전) 세분화된 지원정책을 개발·추진하고 있다.

창업기에는 교육과 창업컨설팅을 통해 철저하게 준비된 창업을 지원해 시행착오를 줄여주고 성장기에는 경영애로 해소를 위한 1:1 원포인트 경영클리닉을 통해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를 유도한다. 재도전기는 폐업과 재도약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에게 맞춤 교육과 컨설팅을 통해 체계적인 재기를 돕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경기침체 장기화 속 소상공인들이 경제·환경적 변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어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자영업자 부실 예방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면 개편하기도 했다.

우선 위기 소상공인을 조기 발굴해 선제적인 지원을 펼치고 경영악화로 폐업을 고려 중인 소상공인의 안전한 퇴로 마련을 위한 ‘사업재기 및 안전한 폐업지원’을 집중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외에도 중장년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 개척과 경영역량 강화를 위한 ‘디지털 전환’ 사업을 통해 경영진단-수준별 컨설팅-교육-솔루션 이행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21년부터 코로나19로 인해 벼랑 끝으로 몰린 소상공인들의 경영애로 해소를 위해 추진한 서울시 ‘4무(無) 안심금융 지원 특별보증(무이자, 무보증료, 무담보, 무종이서류)’도 생존율 강화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4무(無) 안심금융 융자는 2021년 2조3000억원, 2022년 1조3000억원 규모로 지원됐다.

주철수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코로나19 이후에도 경기 회복 둔화와 열악한 경영환경으로 여전히 많은 소상공인이 생존 절벽에 내몰리고 있다”며 “서울시와 재단은 금융지원과 경영지원이 연계된 생애주기별 종합지원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서울 경제 근간인 소상공인이 자생력을 키우고 사업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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