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엄마아빠택시 25개 전 자치구 확대…24개월 이하 영아 1인당 10만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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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엄마아빠택시 25개 전 자치구 확대…24개월 이하 영아 1인당 10만원 지원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4.01.2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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챙겨야 할 짐이 많은 아기와의 외출을 더욱 편리하게 도와주며 엄마아빠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서울엄마아빠택시’가 올해부터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 시행돼 서울에 사는 24개월 이하 영아를 키우는 가족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서울엄마아빠택시는 대형 승합차에 KC 인증된 카시트는 물론 살균기능이 있는 공기청정기와 손소독제, 비말 차단 스크린까지 설치된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아이와 함께 이동할 수 있는 서비스다. 서울시가 영아 한 명당 10만원의 택시 이용권을 지원해 예방접종이나 진료를 위해 병‧의원을 찾거나 약국에 갈 때 등 외출을 돕고 양육자의 교통비 부담도 덜어주는 가성비 높은 정책이다.

6개월 이하 신생아를 위해서는 예약제로 신생아용 카시트를 제공함으로써 기저귀, 분유, 담요 등 챙겨야 할 짐이 많은 양육자들의 외출 부담을 덜어 주고 있다. 특히 지난해 시범사업 때 예약비용이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있어 올해부터는 예약비용을 없앴다.

영아 명수당 지원이로 쌍둥이라면 20만원의 택시 이용권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난해 16개 자치구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했는데 당초 목표(3만459명)보다 15% 더 많은 약 3만5000명이 서울엄마아빠택시를 이용했다.

2023년 시범사업 참여 자치구는 강동구, 강북구, 강서구, 관악구, 광진구, 금천구, 도봉구, 동대문구, 마포구, 서초구, 성동구, 성북구, 양천구, 영등포구, 용산구, 중랑구로 16개 자치구였다.

실제 서울엄마아빠택시를 이용한 양육자 10명 중 9명(92.2%)이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세부적으로는 친절·안전운행(96.5%), 호출 편리성(94.0%), 신청절차 간편(92.7%), 카시트 제공 등 외출 편리성(81.3%) 등 순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다만 지원금액 확대(80.9%), 지원대상 확대(59.1%) 등 사업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응답도 있었다.

서울엄마아빠택시를 타고 주로 방문한 곳은 병원이나 약국 43.3%, 가족 모임 등 약속 24.5%, 공원 등 나들이 21.4% 등 순이었다.

서울엄마아빠택시 신청은 23일부터 서울엄마아빠택시 운영사인 i.M(아이.엠) 택시 모바일 앱을 통해 할 수 있다. 엄마아빠뿐 아니라 24개월 이하 영아를 양육하는 실질적인 양육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실질적 양육자의 범위는 영아를 기준으로 부·모·(외)조부모·3촌 이내 친인척으로 영아와 함께 주민등록이 되어있으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국인과 결혼한 외국인(부 또는 모)의 경우에도 영아와 함께 주민등록등본에 등재돼 있으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희망 양육자는 먼저 모바일 앱을 설치해 신청하면 2주 이내에 거주지 자치구에서 자격을 확인해 승인한다. 승인 후 영아 1인당 10만원의 택시이용권(포인트 형식)이 지급된다.

포인트를 지급받은 양육자는 택시 앱을 통해 서울엄마아빠택시를 호출하면, 병원, 나들이, 친인척 방문 등 서울시 내 원하는 곳 어디든 자유롭게 포인트 한도 내에서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이용이 어려운 디지털 약자는 거주지 동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해 택시 이용 포인트를 신청할 수 있으며 택시를 이용할 때에는 전화(☎1688-7722, 전용 단축번호 2)로 ‘서울엄마아빠택시’를 호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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