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작년 영업이익 15조1269억원…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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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작년 영업이익 15조1269억원…역대 최대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4.01.2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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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양재동 사옥 전경. [현대차 제공]
현대차 양재동 사옥 전경.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62조6636억원, 영업이익 15조1269억원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2010년 새 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종전 최대 실적이었던 2022년 매출(142조5275억원)과 영업이익(9조8198억원)을 각각 14.4%, 54.0% 상회한 실적이다.

특히 연간 영업이익이 15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기순이익은 12조2723억원을 기록했으며 판매대수는 421만6898대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2024년 연간 도매판매 목표를 2023년 판매보다 0.6% 증가한 424만대로 설정했다. 또한 전년 대비 연결 매출액 성장률 목표는 4.0~5.0%로 정했고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는 8.0~9.0%로 세웠다.

현대차는 글로벌 수요 위축, 환율 변동성 등 여러 대외 경영 환경 악화에도 지속적인 믹스 개선과 원가 혁신을 통해 목표 달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41조6692억원, 영업이익 3조40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3%, 0.2% 증가했다. 판매는 108만9862대로 4.9% 늘었다.

판매는 북미·유럽·인도 등 주요 지역의 견조한 판매 성장세를 바탕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판매대수 증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등의 긍정적인 요인을 기반으로 확대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4분기 실적과 향후 전망에 대해 “주요 시장의 수요 확대를 통한 판매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높은 금리 수준 등 대외 매크로(거시경제) 변수로 인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투자계획에 대해 양산 차종 수 증가, 미국 조지아 신공장 건설 본격화, 지속적인 미래 기술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R&D) 투자 4조9000억원, 설비투자(CAPEX) 5조6000억원, 전략투자 1조9000억원 등 총 12조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실적 호조를 반영해 2023년 기말 배당금을 주당 8400원으로 결정했다. 이 결과 2023년 연간 배당은 2·3분기 배당 합계 3000원(2개 분기 각 1500원)을 포함해 전년 대비 63% 증가한 주당 1만1400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지난해 발표한 ‘3개년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 중 하나인 ‘배당성향 25% 이상 설정’에 의거한 배당액으로 역대 최대 배당액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향후에도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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