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작년 영업이익 6조5670억원…전년比 8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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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작년 영업이익 6조5670억원…전년比 84.86%↓
  • 조선희 기자
  • 승인 2024.01.3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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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 6조5670억원으로 전년보다 84.86% 감소했다고 31일 밝혔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10조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8년(6조319억원) 이후 15년 만이다.

매출은 258조9355억원으로 14.33% 줄었다. 순이익은 15조4871억원으로 72.17%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조824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4.4% 감소했다. 매출은 67조7799억원, 순이익은 6조3448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4분기 연말 성수기 경쟁이 심화되면서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했지만 메모리 가격 상승과 디스플레이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전사 매출은 전 분기 대비 0.6%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세트 제품 경쟁이 심화되고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효과가 감소한 가운데 메모리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디스플레이 호실적이 지속됐다.

부문별로는 DS 부문이 매출 21조6900억원, 영업손실 2조18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는 고객사 재고가 정상화되는 가운데 PC와 모바일 제품의 메모리 탑재량이 증가하고 생성형 AI 서버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반적인 수요 회복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기조 아래 HBM, DDR5, LPDDR5X, UFS4.0 등 첨단공정 제품 판매를 대폭 확대한 결과 시장을 상회하는 비트 그로스(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를 기록했으며 D램은 재고 수준이 큰 폭으로 개선돼 4분기 D램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시스템LSI는 스마트폰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면서 부품 구매 수요가 증가하고 ‘엑시노스 2400’이 주요 고객사 플래그십 모델에 적용되면서 3분기 대비 매출과 손익이 모두 개선됐다.

파운드리는 고객사 재고 조정과 글로벌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시장 수요가 감소해 실적 부진이 지속됐지만 2023년 연간 최대 수주 실적 달성으로 미래 성장 기반을 공고히 했다.

또 3나노·2나노 GAA 기술을 지속 개발하고 첨단 공정 기반 사업을 확장해 고성능컴퓨팅(HPC) 중심으로 판매 비중과 신규 수주가 증가했다.

DX 부문은 매출 39조5500억원, 영업이익 2조6200억원을 달성했다.

MX는 시장 인플레이션과 불안정한 국제 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스마트폰 시장은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소폭 성장했다.

4분기는 신모델 출시 효과가 둔화되면서 스마트폰 판매가 감소해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이익이 감소했다. 단 태블릿 제품은 프리미엄 신제품을 중심으로 출하량이 증가했으며 웨어러블 제품도 연말 성수기를 활용해 견조한 판매를 유지했다.

또한 설계 최적화와 지속적인 리소스 효율화를 통해 견조한 두 자릿수 수익성을 유지했다.

네트워크는 국내, 북미, 일본 등 해외시장 매출이 증가했다.

VD의 경우 전반적인 TV 시장 수요 정체와 경쟁 심화에 따른 제반 비용 증가로 수익성은 소폭 감소했다.

생활가전은 시스템에어컨 중심으로 B2B 사업이 성장하고 비스포크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판매 비중이 개선됐지만 수요 역성장 속에 경쟁이 심화되면서 실적은 둔화됐다.

하만은 매출 3조9200억원, 영업이익 3400억원을 기록했다.

하만은 소비자 오디오 제품의 성수기 판매가 증가해 매출이 증가했으며 연간 기준 전년 대비 성장이 지속됐다.

SDC는 매출 9조6600억원, 영업이익 2조100억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패널의 경우 주요 고객사 신제품에 적기 대응하고 하이엔드 제품 비중을 확대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대형의 경우 경기부진으로 수요 약세가 지속됐지만 연말 성수기 TV 판매 증가로 매출이 증가하고 적자폭이 완화됐다.

4분기 시설투자는 16조4000억원으로 사업별로는 DS 14조9000억원, 디스플레이 8000억원 수준이다. 연간으로는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인 53조1000억원이며 DS 48조4000억원, 디스플레이 2조4000억원 수준이 집행됐다.

메모리의 경우 4분기에도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한 클린룸 확보 목적의 평택 투자, 기술 리더십 강화를 위한 R&D 투자 확대와 함께 HBM/DDR5 등 첨단공정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가 지속됐다.

파운드리는 EUV를 활용한 5나노 이하 첨단공정 생산능력 확대와 미래 수요 대응을 위한 미국 테일러 공장 인프라 투자로 전년 대비 연간 투자가 증가했다.

디스플레이는 OLED·플렉시블 제품 대응 중심으로 투자가 집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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