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마을의 안녕 기원하는 ‘자연유산 민속행사’ 69건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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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마을의 안녕 기원하는 ‘자연유산 민속행사’ 69건 지원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4.01.3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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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림동 굴참나무 당산제(2023년). [문화재청 제공]
서울 신림동 굴참나무 당산제(2023년).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은 오랜 세월 마을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해온 성황제, 당산제, 동제 등 지역의 자연유산에서 이뤄지는 민속행사 69건을 올해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우리나라에는 예로부터 큰 나무나 숲 등의 자연물을 마을의 명물로 신성하게 여기며 신앙의 대상으로 삼아 마을과 주민들의 풍요와 안녕을 비는 풍습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문화재청은 산업화·도시화 등으로 인한 지역 인구 감소와 지역 편중화 등 위기 속에서 지역의 자연유산이 지닌 민속성·향토성 등의 가치를 높이고 지역의 자랑거리가 될 수 있도록 2003년부터 마을 고유의 자연유산 민속행사를 지원해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주민 스스로가 지역 자연유산 보존의 최일선 관리자로 앞장설 수 있도록 지역의 자연유산 ‘당산나무 할아버지’들이 직접 마을 주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민속행사의 품질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올해는 오는 2월5일 영풍 단촌리 느티나무 저술동제 등 3곳의 민속행사를 시작으로 설 연휴기간 부여 주암리 은행나무 행단제(2월10일) 등 6곳, 정월대보름 전후, 울진 후정리 향나무 용왕신 동제(2월23일) 등 24곳에서 민속행사가 진행되며 원성 성남리 성황림 성황제(5월14일/10월11일), 세종 임난수 은행나무 목신제(11월1일) 등 오는 11월까지 전국 15개 시·도(54개 시·군·구)에서 총 69건의 민속행사가 연이어 개최된다.

앞으로도 문화재청은 다양한 자연유산 민속행사를 지원해 우리의 소중한 자연유산이 마을의 자랑거리이자 지역 공동체 활동의 중심이 되도록 관리하고 사라져가는 자연유산 민속행사의 명맥을 되찾고 지속적으로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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