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대로 위 반포~한강 잇는 서울 첫 덮개공원…국제설계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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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대로 위 반포~한강 잇는 서울 첫 덮개공원…국제설계공모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4.02.01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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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공모 예시도. [서울시 제공]
설계공모 예시도. [서울시 제공]

오는 2027년 반포주공1단지가 있었던 신반포로에서 반포본동을 지나 반포한강공원까지 이어지는 올림픽대로 상부에 1만㎡의 공중공원이 들어선다. 주거지와 한강을 직접 연결하는 서울 시내 첫 덮개공원이다.

서울시는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재건축부지에 ‘반포지구 한강연결공원 및 문화시설’을 조성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이날 국제설계공모 공고(안)을 내놓고 오는 13일에는 공모 설명회를 개최해 심사를 거쳐 올해 6월 최종 설계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총사업비 약 1136억2200만원을 투입해 신반포로~반포한강지구를 연결하는 보행로이자 공원이 될 ‘반포지구 한강연결공원’은 반포주공1 재건축 공공기여(기부채납)로 조성되며 단지와 인근 소공원을 포함해 약 5만3362㎡, 이 중 1만㎡에 덮개공원과 문화시설(전시장 3300㎡)이 함께 조성된다.

시는 도시고속화도로인 올림픽대로가 가로막고 있어 나들목․연결육교 등으로만 이동할 수 있었던 한강공원을 걸어서 찾아갈 수 있도록 입체적인 덮개공원을 조성해 한강 접근성과 지역 간 연계성을 획기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공원에 우리나라의 근현대 아파트 주거상과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장·커뮤니티시설 등을 갖출 예정이며 각종 문화행사를 열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도 함께 조성한다.

서울시는 도시고속화도로 상부에 들어서는 최초의 덮개공원이자 강남 개발의 시초가 된 대규모 공동주택단지로서 대상지가 갖는 의미를 충분히 살리기 위해 이날부터 국제설계를 직접 공모해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설계를 유도할 방침이다.

설계 공모는 규모뿐 아니라 디자인, 구조·시공성 등 구체적인 설계안을 심사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2단계에 걸친 공모로 진행된다. 1단계 심사에서는 설계 아이디어 등을 검토해 다음 단계에 참여할 설계자를 선정하고 2단계에서는 더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설계안을 제출받아 심사해 최종 당선안을 선정하게 된다.

한편 서울시는 국내외 설계전문가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오는 13일 15시 공모 설명회(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를 연다. 설명회는 한국어-영어 동시통역과 함께 유튜브로 생중계된다.

시는 공모에 앞서 설계 제안서를 심사할 위원장에 김용미(금성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을 선정하고 시애틀 올림픽 조각공원을 설계한 마이클 만프레디를 비롯해 총 7인의 심사위원과 예비 심사위원 3인을 선정했다.

그동안 서울시는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재건축의 기부채납시설로 반포 한강연결공원을 조성키로 하고 설계공모에 앞서 재건축 조합과 긴밀하게 협의해 왔으며 앞으로 설계․시공 단계에도 공원의 개방성과 공공성, 혁신성 등을 확보하기 위해 상호 노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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