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징 ‘해치’ 15년 만에 새 단장…8m 대형 아트벌룬으로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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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징 ‘해치’ 15년 만에 새 단장…8m 대형 아트벌룬으로 첫선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4.02.01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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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치&소울프렌즈 포스터. [서울시 제공]
해치&소울프렌즈 포스터. [서울시 제공]

서울 상징 캐릭터 ‘해치’가 15년 만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새 단장 후 시민들을 만난다.

우선 단청색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캐릭터 메인색상인 은행노란색을 차분한 분홍색으로 바꿨고 귀·팔·꼬리에도 쪽빛의 푸른색을 더해 세련된 느낌을 살렸다. 여기에 사방신인 청룡, 백호, 주작, 현무 등 해치의 소울 프렌즈도 새롭게 선보이며 더 풍성한 캐릭터 그룹을 완성했다.

최근 캐릭터 시장의 주 타깃인 MZ를 비롯한 다양한 세대에 골고루 사랑받을 수 있는 힙한 트렌드와 세련된 디자인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새단장 해치는 1일 높이 8m의 대형 아트벌룬 형태로 DDP 어울림광장에서 시민들에게 처음으로 공개된다.

시는 해치 캐릭터 발표 후 해치송·애니메이션·굿즈 등으로 홍보에 힘써 왔지만 지난 10여 년간 캐릭터 활용 범위가 점차 축소되면서 2021년에는 해치 인지도가 30% 이하로 낮게 나타나는 등 혁신과 경쟁력 확보 계기가 필요했다고 새단장 이유를 설명했다.

새 단장 해치의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바로 색상이다. 기존 해치의 은행노란색 대신 전통 색상인 단청의 붉은색을 재해석해 분홍색으로 바꿨고 새롭게 창조된 쪽빛의 푸른색을 몸통 곳곳에 넣어 역사성과 현대적 감성을 동시에 표현했다.

또 해치 고유의 날개, 몸의 비늘, 큰 코, 이빨 등은 유지하고 몸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던 머리를 몸과 통으로 이어지는 두툼한 형태로 바꿔 해치의 후한 성격이 드러나는 부드러운 인상으로 표현했다.

캐릭터 자체를 단순하게 만들어 다양한 표정과 동작 시연이 가능하게 한 것도 주목할 점이다. 시는 미디어채널 특성 따라 다양하게 캐릭터를 활용하고 확장하는 한편 한눈에 특징을 파악할 수 있도록 디자인 방향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해치의 친구들도 함께 공개된다. 재앙을 막고 복을 가져다주는 신수(神獸) 해치를 중심으로 사방신인 소울 프렌즈 청룡, 백호, 주작, 현무가 서울을 두루 살피고 시민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함께 들으며 공감한다는 콘셉트다.

특히 4개의 소울 프렌즈에는 별명, 캐릭터의 특징을 재미있게 표현한 세계관을 부여해 시민들의 관심을 높일 예정이다.

새롭게 변신한 해치의 데뷔 무대는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로 1일부터 8m 높이의 아트벌룬과 포토월 형태로 시민들을 만난다. 이후에도 서울페스타, 책읽는 서울광장 등 다양한 서울시 주요 행사장에서도 해치 아트벌룬은 공개해 ‘해치 팬덤’을 확보할 계획이다.

온라인에서도 해치와 소울 프렌즈를 만날 수 있다. 해치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1일부터 인스타툰(인스타그램+카툰), 릴스(짧은 동영상) 등을 통해 캐릭터 스토리를 공개하고 옥외 전광판과 지하철‧버스 등에서도 영상과 포스터를 선보인다.

이외에도 남산 서울타워·한강공원 등 서울의 주요 랜드마크에도 FRP(섬유강화 플라스틱 소재) 소재의 ‘해치&소울프렌즈’ 조형물을 설치하고 성수·홍대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해치와 함께하는 길거리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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