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 치킨 가격 최대 3.8배…중량·영양성분도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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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 치킨 가격 최대 3.8배…중량·영양성분도 차이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4.02.01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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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판매되는 냉동 치킨은 제품에 따라 같은 양이라도 포화지방·나트륨 등을 과다하게 섭취할 수 있어 섭취량 조절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훈련된 패널에 의한 맛 평가에서는 맛과 향·식감 등에서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가격은 100g 기준으로 제품 간 최대 3.8배 차이가 났다.

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냉동 치킨 10개 제품(뼈있는 치킨 5개·순살치킨 5개)을 조사한 결과 치킨의 뼈를 제거하고 먹을 수 있는 부위인 가식부 100g당 지방은 슈넬치킨(지에스리테일)이 19.9g으로 가장 높았으며 노브랜드 바삭한 치킨봉(이마트)은 8.9g으로 가장 낮았다.

단백질 함량은 슈넬치킨(지에스리테일)이 19g으로 가장 높았으며 치킨과 감자튀김이 같이 들어있어 상대적으로 치킨 비율이 적은 퀴진 인싸이드 스윗허니 콤보(동원 F&B)가 10g으로 가장 낮았다.

나트륨 함량은 슈넬치킨(지에스리테일)이 696mg으로 가장 높았으며 고메 후라이드 순살치킨(씨제이제일제당)이 374mg으로 가장 낮았다.

냉동 치킨 1회 섭취량에 대한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 400~600g 포장된 제품을 반 봉지 섭취한다는 응답률이 37.3%로 가장 높았다.

가식부 300g을 섭취할 경우 포화지방이 7.5~24.9g(50~166%), 나트륨이 1122~2088mg(56~104%)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를 초과하는 제품도 있어 섭취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었다.

한 조각 무게는 정육의 크기 등의 영향으로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뼈있는 치킨 중에는 골든치킨 봉(체리푸드)이 31~46g으로 작은 편이었고 노브랜드 바삭한 치킨봉(이마트)이 58~73g으로 큰 편이었다. 순살치킨 중에는 슈넬치킨(지에스리테일)이 11~17g으로 작은 편이었고 시그니처 순살치킨(맘스터치앤컴퍼니)은 28~37g으로 큰 편이었다.

훈련된 패널을 통해 관능평가를 한 결과 첨가한 원재료에 따라 바베큐, 간장, 마늘 향미 등이 다양하게 발현됐고 강도에도 차이가 있었다. 튀김옷의 바삭함 등 식감에도 차이를 보여 제품마다 고유한 감각적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퀴진 인싸이드 스윗허니 콤보(동원F&B)는 소스와 함께 섭취할 수 있는 제품으로 단맛이 강한 편이었고 슈넬치킨(지에스리테일)은 매운맛과 후추 향미가 강하게 발현되는 특징이 있었다. 튀김옷의 바삭함, 닭고기살의 촉촉함 등 질감, 입안 감촉 특징도 제품 간 차이가 있었다.

소브산 등 보존료 5종과 미생물(장출혈성대장균·살모넬라) 확인 시험 결과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고 이물은 검출되지 않았다.

소비자원은 실제 영양성분 함량과 표시값에 차이가 있는 애슐리 오리지널 통살 치킨(이랜드팜앤푸드)과 에어프라이어 순살 치킨(하림)에 대해서는 품질관리 개선을 권고했다.

매출 규모가 작아 영양성분 정보를 표시하지 않았던 애슐리 오리지널 통살 치킨(이랜드팜앤푸드)과 골든치킨 봉(체리푸드)에는 소비자 정보 제공을 위해 영양정보 표시를 권고했다.

크리스피 치킨봉(사세 유통사업본부지점)은 열량, 일부 원재료명, 조리 방법이 제품과 온라인몰 정보가 차이 있어 개선을 권고했다.

조사대상 냉동 치킨의 100g 기준 가격은 최소 950원~최대 3660원으로 제품 간 최대 3.8배 차이가 났다.

뼈있는 치킨 중에는 노브랜드 바삭한 치킨봉(이마트)이 1350원으로 가장 저렴하고 고메 소바바 치킨 소이허니봉(씨제이제일제당)이 3660원으로 가장 비쌌다.

순살치킨 중에는 시그니처 순살치킨(맘스터치앤컴퍼니)이 950원으로 가장 저렴하며 고메 후라이드 순살치킨(씨제이제일제당)이 2440원으로 가장 비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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