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전국 아파트 3만 가구 분양 예정…일시적 이벤트 영향에 물량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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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전국 아파트 3만 가구 분양 예정…일시적 이벤트 영향에 물량 급증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4.02.0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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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 물량인 2000년 조사 이래 같은 달 기준 역대 최다로 예정돼 있다.

다만 3월 청약홈 개편과 4월 총선으로 2월 서둘러 분양 일정에 돌입하는 단지와 총선 이후로 일정을 미루는 단지가 있을 수 있어 예정 물량이 전부 실적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월에는 전국에서 아파트 36개 단지 총 3만645가구(임대 포함 총 가구수)가 분양에 나선다.

수도권 분양 예정 물량은 총 1만6645가구로 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래 동월 기준 가장 많은 물량이 예고됐다.

권역별로는 경기(8700가구), 서울(4485가구), 인천(3460가구) 순이며 지난 1월(1만7255가구)보다는 감소했지만 지난해 동기(5435가구)보다 3배 늘었다.

경기는 북수원이목지구디에트르더리체(2512가구)를 비롯해 가장 많은 물량이 예정됐다. 최근 교통 호재로 주목받는 김포에서도 김포북변우미린파크리브(1200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서울은 메이플자이(3307가구), 그란츠리버파크(407가구), 더샵둔촌포레(572가구) 등 강남4구 단지들이 분양에 나선다.

인천은 e편한세상검단에코비스타(732가구), 송도자이풍경채그라노블(2728가구) 등 신도시 단지가 눈에 띈다.

지방은 총 1만4000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광주(4045가구), 충북(2330가구), 전북(1914가구) 순이며, 특히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인 광주 송암공원중흥S클래스SK뷰(1575가구)와 재개발 사업으로 분양되는 충북 서신더샵비발디(1914가구), 전북 서신더샵비발디(1914가구) 등이 주목할 만하다.

반면 대전, 울산, 강원, 경남, 세종 등 5개 지역에서는 분양 예정 단지가 없다.

부동산R114 리서치팀 김지연 책임연구원은 “3·4월 봄 분양 성수기와 맞물린 대형 이벤트(청약홈 개편·총선)들로 건설사들의 분양 일정 조정이 불가피해졌고 부동산 PF 부실 문제에 따른 중소 건설사 부도 우려도 확산되고 있어 지역·단지별 청약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2월에도 시장 위축에 따른 공급 속도 조절이 계속되는 가운데 자금력이 있는 대형 건설사 브랜드 단지와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 위주의 수요 쏠림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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