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오르면서 수출입물가 석 달 만에 동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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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오르면서 수출입물가 석 달 만에 동반 상승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4.02.16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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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지난달 수출입물가지수가 석 달 만에 동반 상승했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100)는 전달(114.95)보다 3.2% 오른 118.63으로 집계됐다.

수출물가지수는 지난해 7월(0.1%) 상승 전환해 넉 달 연속 오름세가 지속됐지만 11월(-3.5%) 하락세로 돌아서 12월(-1.0%)까지 두 달 연속 내렸지만 석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3.7% 올랐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컴퓨터·전자·광학기기, 석탄·석유제품 등이 오르면서 수출물가를 끌어올렸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환율은 1323.57원으로 전달 1303.98원보다 1.5% 하락했다. 전년 같은 달 대비로는 6.1% 올랐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0.4% 상승했고 공산품은 컴퓨터·전자·광학기기(7.4%), 석탄·석유제품(4.2%), 화학제품(2.3%) 등이 올라 3.2% 상승했다.

세부품목으로는 D램 반도체(17.0%), 시스템 반도체(16.9%) 올랐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실제 계약할 때 적용하는 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1.8% 상승했다. 1년 전보다는 1.7% 하락했다.

수입물가지수도 135.44로 전달(132.53)보다 2.2% 상승했다.

수입물가지수는 지난해 7월(0.2%) 상승세로 돌아서 넉 달 연속 올랐지만 11월(-4.4%)·12월(-1.7%) 다시 하락해 석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0.2% 올랐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국제유가와 원·달러 상승 영향으로 광산품, 컴퓨터·전자·광학기기 등이 오르며 수입물가를 끌어올렸다.

지난달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78.85달러로 전달(77.33달러)과 비교하면 2.0% 상승했다. 1년 전보다는 2.0% 내렸다.

품목별로는 광산품(3.7%)을 중심으로 원재료가 3.5% 상승했고 중간재는 컴퓨터·전자·광학기기(3.7%), 석탄·석유제품(2.7%) 등이 오르며 1.6% 상승했다.

세부품목으로는 천연가스(7.2%), 제트유(9.3%), 커피(7.1%) 등의 상승폭이 컸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1.2%, 1.8% 상승했다.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달보다 0.8% 올랐다. 1년 전보다는 4.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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