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기부채납 노인요양시설 은평실버케어센터 입소자 모집
상태바
서울시, 기부채납 노인요양시설 은평실버케어센터 입소자 모집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4.02.19 12: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립 은평실버케어센터 이미지. [서울시 제공]
시립 은평실버케어센터 이미지. [서울시 제공]

내년 대한민국 초고령사회 진입이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어르신 전국 최초로 민간 개발사업 공공기여 방식으로 ‘어르신 전용 돌봄시설’을 기부채납 받아 오는 5월 개소한다. 시는 오는 2030년까지 시설 충족률을 80%까지 끌어올려 고령화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오는 5월 개소 예정인 시립 은평실버케어센터(은평구 수색로 322-2) 입소 희망 어르신 75명을 오는 3월4일 10시부터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립은평실버케어센터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 신청받는다.

은평구 수색13구역 주택재개발사업 기부채납(사업비 107억원)으로 조성된 시립 은평실버케어센터는 재개발조합과 지역 주민, 서울시·은평구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당초 녹지로 계획됐던 공간을 어르신 요양시설로 변경하게 됐다.

시는 당초 정비사업 추진 시 도로, 공원 등 주민편의 위주의 시설을 기부채납 받아왔지만 인구․가구 등 최근 사회변화를 고려해 ‘기부채납 공공시설 통합관리’ 체계를 마련하고 문화․복지․경제 등 다양한 유형의 지역필수 공공시설을 유도하고 있다.

시립 은평실버케어센터 입소는 장기요양등급 중 시설등급을 받은 어르신은 신청할 수 있으며 센터 누리집에서 온라인 신청서를 작성, 상담을 거쳐 입소 계약을 하고 오는 5월부터 순차적으로 입소하게 된다.

입소정원 마감 뒤에 신청하는 경우에는 대기자로 등록되며 이후 여석이 마련되면 순번에 따라 입소할 수 있다.

장기요양등급을 받아 시설에 입소하는 경우 장기요양 급여비용 20%의 본인부담금이 있지만 국민기초생활 수급자는 본인부담금이 면제되며 ‘의료급여법’에 따른 수급권자 등은 본인 부담이 감경(본인부담 비율 8~12%)된다.

연면적 2198㎡(대지면적 898.1㎡),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생활실(1․2․4인실), 프로그램실, 가족면회실, 공용거실, 상담실 등으로 구성되며 개인의 생활패턴을 유지하면서 돌봄을 받을 수 있는 유니트케어가 도입된다.

유니트케어는 시설이 아닌 자택 수준의 생활공간에서 어르신이 기존 일상을 이어가며 돌봄을 받는 서비스를 뜻하는 용어로 시는 앞으로 실버케어센터에 로봇 등을 활용한 다양한 돌봄 시스템을 도입해 나갈 계획이다.

또 사회복지사․간호사․물리치료사․영양사․요양보호사 등 어르신 돌봄에 특화된 전문인력이 맞춤형 통합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노인요양시설 운영 경험과 역량을 보유한 민간 전문기관이 위탁운영 할 예정이다.

개별 케어플랜 서비스, 맞춤형 간호․의료 서비스, 치매 어르신 인지기능 활동 서비스, 여가 활동 서비스와 함께 가정 친화적 유니트케어 환경 등이 제공된다. 위기예방 대응체계, 낙상사고 예방․관리, 어르신 인권지킴이단 구성 등을 통해 어르신 생활 전반의 건강과 안전도 꼼꼼하게 살필 예정이다.

시는 유휴부지 부족, 재원확보 곤란 등 어르신 요양시설 확충에 어려움이 있지만 이번 은평실버케어센터 건립을 계기로 시내 재정비 사업 공공기여 등 다각적인 방안을 통해 시․구립 공공요양시설을 지속 확보해 오는 2030년까지 시설 충족률을 80%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