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기 2년 연속 부정적…제조업 24개월 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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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경기 2년 연속 부정적…제조업 24개월 만에 반등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4.02.27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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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2년 연속 부정적으로 조사됐다. 다만 제조업은 24개월 만에 반등했다. 

27일 한국경제인협회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3월 BSI 전망치는 97.0을 기록했다. BSI 전망치는 2022년 4월(99.1)부터 기준선 10을 24개월 연속 하회하고 있다.

2월 BSI 실적치는 90.2로 2022년 2월(91.5)부터 25개월 연속 부진한 것으로 조사돼 기업들의 실적 악화가 장기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경협]
[자료=한경협]

BSI는 100보다 높으면 전월 대비 긍정적 경기 전망,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 경기 전망을 나타낸다.

3월 업종별 BSI는 제조업(100.5)과 비제조업(93.5) 전망이 서로 엇갈렸다. 제조업 BSI는 2022년 4월(94.8) 이후 24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비제조업 BSI는 2023년 12월 100.5를 기록한 뒤 3개월 연속 부진했다.

제조업 세부 업종 중에는 일반·정밀기계·장비(119.0), 자동차·기타운송장비(110.0), 석유정제·화학(106.3)이 호조 전망을 보였다. 기준선(100.0)에 걸친 2개 업종(식음료·담배, 의약품)을 제외한 나머지 5개 업종은 업황 부진이 전망된다.

비제조업 세부 업종 중에서는 도․소매(101.9)만 호조전망을 보였다. 기준선(100.0)에 걸친 여가․숙박·외식을 제외한 나머지 5개 업종은 업황 부진이 전망된다.

3월 조사부문별 BSI는 모두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 부문 부진은 2022년 10월부터 18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3월 들어 제조업 업황 호전의 기대감이 나타난 것은 고무적이지만 전반적인 기업심리는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라며 “기업심리의 확실한 반등이 나타날 수 있도록 향후 선거정국에서의 포퓰리즘을 지양하고 주총 시즌 행동주의 펀드의 경영개입 가능성을 미연에 방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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