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올해 G-펀드 205억원 출자…연내 1500억 추가 조성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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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올해 G-펀드 205억원 출자…연내 1500억 추가 조성 목표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4.02.27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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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제공]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스타트업 천국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2026년까지 1조원 규모의 경기도 G-펀드를 조성 추진하는 가운데 올해 1500억 원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지난 16일부터 이지비즈·한국벤처캐피탈협회 등을 통해 펀드 조성 목표를 공개하고 운용사를 모집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도는 올해 G-펀드 예산 105억원을 편성했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모펀드 기금으로 100억원을 출자했다.

경기도 G-펀드는 도내 중소·벤처기업의 투자 기회를 넓히기 위해 경기도가 투자 마중물 역할로 조성하는 펀드(투자조합)다. 도는 올해 스타트업, 탄소중립, 미래성장 분야 펀드 총 1500억원을 조성할 방침이다. 목표액을 달성하면 지난해 말까지 조성한 7880억원에 더해 펀드 운용 금액이 총 938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해 2월23일 ‘경기도 G-펀드 비전선포’에서 제시한 목표치인 ‘2026년 1조원 규모의 펀드 조성’에 근접한 수치다.

올해 조성하는 펀드를 항목별로 보면 스타트업 펀드 4호는 창업 7년 이내 기업(신산업 분야 10년 이내)에 투자하기 위해 도 출자금 25억원을 포함해 총 100억원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앞선 1~3호 펀드는 지난해 1370억원을 조성해 목표액의 약 2배를 달성한 바 있다.

탄소중립 펀드 2호는 그린뉴딜, 신·재생에너지와 저탄소 녹색성장, 한국형 탄소중립 100대 핵심기술 기업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도 출자금 80억원을 포함해 총 400억원 조성을 목표로 한다.

미래성장 펀드 4~6호는 각각 인공지능(AI·빅데이터, 사이버보안·네트워크, 차세대통신 등), 바이오(바이오, 디지털 헬스케어·의료기기 등), 반도체(시스템 반도체,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등) 분야 기업 투자를 위해 모펀드 기금의 100억원 출자를 포함해 총 1000억원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 1~3호는 지난해 12월 1008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운용사 모집은 오는 3월14일 마감하며 이후 평가에 따라 5개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다. 추가 출자자 확보와 규약 등의 세부 내용 확정 후 펀드 결성을 마치고 기업 발굴·투자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도는 올해 경과원과 함께 찾아가는 권역별 투자설명회를 20회 이상 추진할 계획이다. G-펀드 단독 설명회를 4회, 타 지원사업과 연계한 설명회를 17회 내외 연다. 또 투자 홍보활동(IR) 등도 같이 진행하면서 투자자뿐만 아니라 성장하는 기업의 시각에 맞춘 컨설팅을 제공할 방침이다.

김광덕 경기도 지역금융과장은 “민간의 벤처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펀드 출자자(LP) 매칭 경쟁이 더 심해진 상황에 대응할 필요성이 있다”며 “경기도가 선도적으로 G-펀드를 조성해 투자 유치 기반을 다지고 도내 중소·벤처기업들에게 성장 기회의 발판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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