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졸업자 4명 중 1명, 취업 대신 알바…취업 성공 14%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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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졸업자 4명 중 1명, 취업 대신 알바…취업 성공 14% 불과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4.02.2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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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학 졸업자 4명 중 1명은 취업보다 아르바이트 구직·근무가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알바천국은 올해 2월 대학 졸업자와 졸업 예정자 506명을 대상으로 졸업 이후 계획을 조사한 결과 23.5%가 졸업 이후에도 기존 아르바이트 근무를 계속하거나 새로운 아르바이트 구직 활동을 할 것이라 답했다고 27일 밝혔다.

어학 성적 갱신·자격증 취득 등 취업 준비에 전념하겠다는 답변이 20.2%, 정규직 구직 활동을 하겠다는 응답이 16.2%로 2·3위를 이어갔으며 정규직·전환형 인턴 등 취업에 성공해 출근 중이거나 출근 예정이라 답한 비율은 14.0%에 불과했다.

이 밖에 공시·전문자격 등을 위한 수험 생활(6.7%), 체험형 인턴·계약직 등 비정규직 구직 활동(6.7%), 유학·대학원 등 학업 지속(5.15) 등의 다양한 계획이 집계됐다.

졸업 이후 아르바이트를 택한 이들은 당장의 생활비·용돈 마련(46.2%·복수응답)’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2위 답변으로 취업 준비 비용 마련(37.0%)도 뒤이어 졸업 후 생활·취업 준비 등에 들어가는 각종 비용에 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어서(23.5%), 별다른 계획을 세우지 못해서(21.0%), 원하는 직무에 맞는 스펙을 쌓기 위해서(15.1%), 진로를 탐색하기 위해서(13.4%) 등의 답변이 차례로 이어져 미처 준비하지 못한 졸업 후 진로에 대한 고민도 엿볼 수 있다.

졸업 후 아르바이트는 3~6개월(35.3%), 6개월~1년(30.3%) 등 비교적 장기간 근무 예정이라는 답변이 상당수를 차지했으며 근무 희망 업종은 외식·음료(36.1%), 유통·판매(20.2%), 서비스(14.3%), 사무·회계(7.6%), 교육·강사(5.9%) 순으로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졸업 후 알바 구직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조건으로는 급여(49.6%·복수응답)를 꼽았으며 아르바이트를 통해 희망하는 월평균 급여는 10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41.2%)이 가장 많았다.

한편 2월 졸업 예정이었지만 졸업을 유예했다고 답한 116명은 졸업 유예를 결정한 가장 큰 이유로 졸업 후 진로에 대해 결정하지 못했기 때문(35.3%)을 꼽았다. 이와 함께 학점 이수·강의 수강 등 졸업 요건을 갖추지 못해(30.2%), 대학 졸업예정자 신분을 유지하는 편이 취업에 유리해서(24.1%), 졸업 전 취업에 성공하지 못해서(19.0%) 등의 이유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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