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외환보유액은 4157억3000만 달러로 전달 말 4157억6000만 달러보다 3000만 달러가 줄었다.
지난해 11월 증가 전환해 두 달째 증가세가 이어졌던 외완보유고는 올해 1월 두 달 만에 감소 전환해 두 달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한국은행은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증가했지만 미 달러화 강세에 따르면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 감소 등으로 외환보유고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미 달러는 약 0.6%(미 달러화 지수 기준) 상승했다.
자산유형별로는 외환보유액의 88.9%를 차지하는 유가증권이 3695억2000만 달러로 전달보다 8억3000만 달러 증가했고 예치금은 218억1000만 달러(5.2%)로 9억7000만 달러 줄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150억7000만 달러(3.6%)로 1억3000만 달러 늘었고 IMF포지션은 45억4000만 달러(1.1%)로 2000만 달러 감소했다. 금은 47억9000만 달러(1.2%)로 전달과 같았다.
지난 1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이 3조2193억 달러로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일본(1조2918억 달러), 스위스(8572억 달러), 인도(6200억 달러), 러시아(5854억 달러), 대만(5695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4389억 달러), 홍콩(4231억 달러) 등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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