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8주 연속 보합…봄 이사철 영향에 전세 물건 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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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8주 연속 보합…봄 이사철 영향에 전세 물건 소진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4.03.0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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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말 금융권 스트레스DSR 시행에 더해 시중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상승 흐름을 나타내면서 수요층 매수 움직임이 더더욱 관망으로 돌아선 분위기다. 이에 따라 실수요가 상대적으로 풍부한 임대차시장 위주로만 가격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변동률상에서 최근 2~3개월 연속 하락세인 서울과 수도권 매매가격과 달리 전세가격은 5~7개월 연속 상승하며 상반된 움직임이 또렷하다. 서울 전세시장 움직임을 지난 2월 기준으로 살펴보면 25개 구 중 19곳에서 가격이 올랐다.

매수자와 매도자 사이의 가격 접점이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새로운 대출규제 시행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한도 축소가 발생하면서 거래체결은 더 어려워진 분위기다.

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8주 연속 보합(0.00%)을 기록했다. 재건축과 일반아파트도 가격이 평행선(0.00%)을 달렸다.

지역별로는 용산(-0.04%), 구로(-0.03%), 성북(-0.03%), 은평(-0.02%), 송파(-0.01%) 순으로 하락했고 광진(0.01%), 강남(0.01%) 등은 올랐다.

신도시는 0.01% 떨어졌고 경기·인천은 7주 연속 보합세를 유지했다.

신도시는 평촌(-0.03%), 중동(-0.03%), 산본(-0.01%) 등이 내렸다.

경기·인천은 고양(-0.02%), 안양(-0.02%), 의정부(-0.02%), 파주(-0.02%), 화성(-0.02%) 등이 떨어진 반면 인천이 0.01% 올랐다.

전세시장은 봄 이사철 영향은 물론 매매 시장으로 이동하지 못한 수요층이 가세하면서 시세 대비 저렴한 임대차 물건들은 대부분 소진된 분위기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1%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9개 구에서 전셋값이 올랐으며 하락한 지역은 2곳으로 상승 방향 움직임이 우세했다. 은평(0.05%), 용산(0.05%), 성북(0.04%), 양천(0.03%), 송파(0.02%), 구로(0.02%) 등에서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신도시는 중동(0.02%), 동탄(0.01%) 등이 올랐고 산본(-0.04%), 일산(-0.02%), 평촌(-0.01%) 등은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의정부(0.05%), 군포(0.04%), 안산(0.01%), 수원(0.01%), 인천(0.01%) 등이 상승한 반면 안양(-0.04%), 의왕(-0.01%), 파주(-0.01%) 등에서 떨어졌다.

부동산R114 리서치팀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4·10 총선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부동산 시장에서의 추가 제도변화 이벤트가 발생하기는 어려운 국면”이라며 “스트레스 금리까지 가산되는 스트레스DSR 제도 시행과 물가상승 압박으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멀어지는 등 수요 유입을 억제하는 요소들도 다수 존재하는 만큼 3월 봄 성수기 진입에도 1~2월 비수기와 차별화된 움직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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