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플랫폼 판매 해외 테마파크 입장권서 ‘숨겨진 정보’ 유형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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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플랫폼 판매 해외 테마파크 입장권서 ‘숨겨진 정보’ 유형 확인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4.03.12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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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여행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해외 유명 테마파크 입장권 가격이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다크패턴 사례가 확인돼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6개 주요 여행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7개 해외 테마파크 입장권 44개 상품의 다크패턴 사용 여부를 모니터링한 결과 마이리얼트립, 인터파크투어, 트리플 3개 플랫폼의 16개(36.4%) 상품에서 ‘숨겨진 정보’ 유형의 다크패턴 사례가 확인됐다.

구체적으로는 상품 검색 화면에 노출되는 입장권 대표 가격을 성인보다 저렴한 아동 기준 가격으로 표시하면서 아동임을 표시하지 않거나 입장권이 아닌 테마파크 내 식사쿠폰(밀쿠폰) 가격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경우 소비자들이 입장권의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오인할 수 있고 각 상품 간의 가격을 비교하기도 어려워 가격 표시 방법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마이리얼트립·트리플과 인터파크투어는 소비자원의 개선 권고를 수용해 소비자가 정확한 입장권 가격을 알 수 있도록 대표 가격을 성인 가격으로 표시하는 등의 방법으로 개선 완료했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자료=한국소비자원]

또한 7개 해외 테마파크 공식 홈페이지 가운데 파리 디즈니랜드를 제외한 6개는 취소 불가 조건으로 입장권을 판매하고 있었다.

하지만 조사대상 여행 플랫폼(6곳)이 판매하는 해외 테마파크 입장권 44개 상품 중 17개 상품(38.6%)이 취소가 가능한 것으로 확인돼 소비자에게 유리했다.

해외 테마파크 입장권 구입 가격과 관련해 여행 플랫폼(6곳)과 공식 홈페이지의 가격을 비교한 결과 44개 상품 중 35개(79.5%)는 여행 플랫폼에서 구입 시 공식 홈페이지보다 최소 1원에서 최대 2만7158원까지 저렴했고 7개(15.9%)는 최소 900원에서 최대 1만3870원까지 비쌌다.

조사대상 44개 상품 중 마이리얼트립과 트립닷컴이 판매한 LA 디즈니랜드 입장권은 입장권 종류에 따라 여행 플랫폼이 공식 홈페이지보다 저렴하거나 공식 홈페이지가 여행 플랫폼보다 저렴해 가격 비교가 불가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조사대상 여행 플랫폼에 가격을 표시할 때 다크패턴을 사용하지 않도록 개선을 권고하는 한편 소비자에게는 테마파크 입장권 구입 시 플랫폼과 공식 홈페이지 간 가격 및 거래조건 등을 꼼꼼히 비교한 후 구입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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