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조달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공모를 통한 주식발행이 줄었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월 공모를 통한 주식·회사채 발행액은 26조4801억원으로 전달보다 1조884억원(4.3%) 감소했다.

이 가운데 주식발행 규모는 12건 2428억원으로 전달 10건 2777억원보다 349억원(12.6%) 줄었다.

올해 첫 유가증권시장 상장(에이피알) 등으로 IPO 시장이 호조를 보였지만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조달 감소세가 이어지며 발행규모가 감소했다.

기업공개는 10건 1919억원으로 전달보다 건수는 1건 늘었고 금액은 77억원(4.2%) 증가했다.

코스닥 시장 중심의 중소형 IPO는 감소했지만 에이피알의 유가증권시장 상장(773억원)으로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다.

유상증자는 2건 509억원으로 전달(1건 935억원)에 이어 저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회사채 발행 규모는 26조2373억원으로 전달(25조1140억원)보다 1조1233억원(4.5%) 증가했다.

미국 물가·고용지표가 예상을 크게 상회해 시장금리가 상승했음에도 금융기관의 영구채 발행과 ABS 발행규모 회복으로 발행 규모가 늘었다.

일반회사채 발행실적은 87건 8조8590억원으로 전달보다 1조1175억원(11.2%) 감소했다.

자금용도는 전달의 차환 발행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로 차환 발행 비중이 16.9%포인트 하락하고 운영자금 조달 목적 발행 비중은 18.1%포인트 상승했다.

신용등급은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성향이 완화되면서 A등급 이하 비우량물 발행(3조3700억원) 비중이 21.3%포인트 크게 상승했다.

금융채는 225건 15조8658조원으로 1조988억원(7.4%) 늘었고 ABS는 78건 1조5125억원으로 발행이 위축됐던 전달보다 1조1420억원(308.2%) 증가하면서 평월 수준을 회복했다.

지난 2월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653조6717억원으로 전달 말보다 4조8962억원(0.8%) 증가했고 일반회사채는 신규발행(8조8590억원)이 만기도래액(5조8360억원)을 초과하는 순발행 기조가 유지됐다.

CP와 단기사채 발행실적은 96조8867억원으로 전달보다 8조35억원(7.6%) 감소했다.

지난 2월말 CP 잔액은 202조6190억원으로 7046억원(0.3%) 늘었고 단기사채 잔액은 65조6021억원으로 2조5368억원(3.7%) 감소했다.

이성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