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금융권 가계대출 4조9000억원↓…은행권 주담대 축소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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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금융권 가계대출 4조9000억원↓…은행권 주담대 축소 영향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4.04.11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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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축소되면서 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 감소폭이 확대됐다.

1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3월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4조9000억원이 줄어 전달(-1조9000억원)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자료=금융위원회]
[자료=금융위원회]

대출항목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이 500억원 증가해 전달(3조7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줄었다. 이는 은행권 주담대 증가폭이 전달 4조70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축소된 영향이다.

기타대출은 은행권(-2조8000억원→-2조1000억원)과 제2금융권(-2조7000억원→-2조8000억원) 모두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4조9000원 감소했다.

업권별로는 은행권 가계대출은 감소 전환했지만 제2금융권은 감소세가 소폭 둔화됐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1조6000억원 감소해 전달(1조9000억원) 대비 감소 전환했다. 이는 스트레스 DSR 도입과 함께 기존 은행재원으로 집행됐던 디딤돌·버팀목 대출이 3월 중순까지 주택도시기금 재원으로 집행됨에 따라 은행권 주담대 증가폭이 4조70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크게 축소된 데 따른 것이다.

또한 기타대출도 신용대출 위주로 전달 2조8000억원에서 2조1000억원으로 감소세가 지속됐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3조3000억원 감소했다. 상호금융(-2조4000억원), 보험(-2000억원)은 전달보다 감소폭이 축소됐지만 여전사(-4000억원)·저축은행(-3000억원)은 감소폭이 확대됐다.

금융당국은 “고금리 지속과 주택거래 회복세 지연 등으로 가계대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주택도시기금 재원으로 취급된 디딤돌·버팀목 대출실적을 포함하더라도 가계대출은 여전히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향후에도 가계대출이 장기적 관점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주택시장·금리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가계부채를 관리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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