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원 이상 연봉 등기임원 668명…정몽구·김승연·신종균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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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원 이상 연봉 등기임원 668명…정몽구·김승연·신종균 순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5.04.02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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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왼쪽부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지난해 연봉 5억원 이상 등기임원은 668명으로 나타났다.

2일 재벌닷컴은 2014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306개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연간 5억원 이상 보수총액을 기록한 등기임원을 집계한 결과 전년 699명보다 31명이 감소한 668명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중 보수총액이 100억원 이상을 기록한 등기임원은 3명으로 10억원 이상은 275명, 10억원 미만~5억원 이상은 399명이었다.

전체 평균 보수는 전년 13억9900만원보다 3.4%(4700만원) 하락한 13억5200만원이었다.

연령별로는 50대 경영인이 285명(42.7%)로 가장 많았고 60대 256명(38.3%), 70대 이상 67명(8.2%), 40대와 30대의 젊은 경영인은 각각 55명, 5명이었다. 전체 평균 나이는 59.6세로 전년 59.1세와 비슷했다.

성별로는 여성 경영인이 11명으로 1.6%에 불과했으며 지난 2013년 13명보다 2명이 감소했다.

개인별 최고 보수액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차지했다.

정 회장은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현대제철(퇴직금 포함) 등 3개사에서 총 215억7000만원을 받았다.

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주)한화 등 4개사에서 178억9700만원(퇴직금 포함)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은 순수 전문경영인으로는 가장 많은 145억7200만원으로 전체 순위에서 3위에 올랐다.

이어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93억8800만원으로 4위, 장상돈 한국철강 회장과 신성재 전 현대하이스코 사장은 퇴직금을 포함해 92억3100만원, 90억9900만원을 받아 각각 5위와 6위를 차지했다.

구자엽 LS전선 회장(79억400만원), 하영구 전 한국씨티은행장(71억6300만원),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69억3100만원), 이봉관 서희그룹 회장(61억4000만원) 등은 퇴직금을 포함해 60억원대의 보수를 받았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도 한진칼 등 4개사에서 61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밖에 구자열 LS 회장(57억9200만원), 손경식 CJ제일제당 회장(56억200만원), 박승하 전 현대제철 부회장(55억7600만원),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54억9600만원), 조성철 제로투세븐 대표이사(50억8200만원) 등은 50억원대의 보수를 기록했다.

전체 5억원 이상 고액 보수자 가운데 10대그룹 등기임원은 209명으로 전년보다 4명이 증가했고 비중도 29.3%에서 31.3%로 1%포인트 증가했다.

하지만 10대그룹 5억원 이상 보수자의 평균 보수액은 2013년 17억6700만원에서 지난해 16억6600만원으로 1억원 가량 하락했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 등기임원이 68명에서 61명으로 7명 감소하면서 비중도 9.7%에서 9.1%로 낮아졌다. 삼성그룹 등기임원의 평균 보수는 17억3900만원에서 16억3600만원으로 전체 평균을 밑돌았다.

현대차그룹 등기임원은 23명에서 34명으로 11명 증가하면서 평균 보수액도 18억1700만원에서 19억8700만원으로 크게 올랐고 SK그룹 등기임원은 24명에서 2명 감소한 22명을 기록하면서 평균보수는 29억8700만원에서 14억3300만원으로 급락했다.

반면 LG그룹 등기임원은 전년보다 3명 증가한 20명으로 평균보수액도 13억1100만원에서 16억7700만원으로 크게 상승했다. 롯데그룹은 15명에서 18명으로 증가했지만 평균 보수액은 15억7700만원에서 13억8300만원으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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