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등 주가조작 혐의 피소…금호산업 인수가 낮추려는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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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등 주가조작 혐의 피소…금호산업 인수가 낮추려는 의도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5.04.14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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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주가조작과 업무상 배임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피소됐다.

금호산업 소액주주인 강모씨는 이달 초 금호산업 인수가격을 낮추려는 의도로 주가를 떨어뜨리고 이를 통해 주주들에게 손해를 끼친 혐의로 박 회장을 검찰에 고소했다.

피고소인으로는 금호산업·아시아나항공·금호리트조·금호타이어 임원 20여명도 포함됐다.

강씨는 “지난 2월26일 신세계가 금호산업 인수의향서를 제출하자 원일우 금호산업 사장(330주)과 금호건설 부사장·상무(각각 200주)가 일제히 주식을 팔아 시세차익을 얻었지만 다음날 신세계의 인수의향서 철회 후 금호산업 주가는 13% 급락했다”며 미공개 정보 이용 및 주가주작을 의심했다.

또한 금호산업의 주가를 부양해 주주들의 권리를 보호할 의무가 있음에도 박 회장의 우선매수권 행사를 위해 주가 시세를 조정해 주주들의 재산에 손해를 가했다고 배임 협의도 주장했다.

그러나 강씨는 금호 임원들이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 주식을 매도한 리스트를 자료로 제출했을 뿐 주가조작의 구체적 근거는 제시하지 못했다.

한편 이달 28일 본입찰에 예정돼 있는 금호산업 인수전에는 호반건설 등 5개사가 입찰적격자로 선정돼 있으며 박 회장은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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