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서울 전월세전환율 6.7%…도심·전세보증금 1억원 이하 높아
상태바
1분기 서울 전월세전환율 6.7%…도심·전세보증금 1억원 이하 높아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5.04.27 09: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자료=서울시>

올해 1분기 서울시내 반전세 주택의 전월세전환율은 연 6.7%로 지난해 1분기 이후 5분기 연속 하락세가 뚜렷하게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종로구·중구·용산구 등 도심권과 단독·다가구, 전세보증금 1억원 이하일수록 전세보증금을 월세로 돌릴 때 세입자 부담이 더욱 커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는 27일 이 같은 내용의 1분기 전월세전환율을 서울통계 홈페이지와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 계약이 끝나고 재계약시 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이율을 말하며, 이 비율이 높으면 전세에 비해 상대적으로 월세 부담이 높다는 뜻이다.

서울시는 최근 주택의 월세 계약이 증가하는 부동산 추세를 반영해 실거래 자료에 기반한 전월세전환율을 2013년 3분기부터 매 분기별로 공개하고 있다.

1분기 전월세전환율은 도심권, 동북권, 서북권, 서남권, 동남권 순으로 전환율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한강이북의 월세 전환율이 높았다.

자치구별로는 종로구(8.0%), 동대문구(7.6%)가 높게 나타났고 송파구가 6.0%로 가장 낮았다.

권역별로는 종로·중구·용산 등 도심권이 7.6%로 가장 높았고 서초·강남·송파·강동 등 동남권이 6.3%로 가장 낮았다.

주택 유형별로는 최고와 최저의 격차가 다세대·연립은 1.9%포인트, 단독·다가구는 1.2%포인트, 아파트는 0.6%포인트로 다세대·연립의 지역간 격차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전세보증금별로는 보증금 1억원 이하가 7.7%로 1억원을 초과하는 경우(5.8~5.9%)보다 2%포인트가량 높게 나타나 전세금이 낮을수록 월세전환에 따르는 부담이 높았다.

한편 오피스텔·원룸 등 주택을 제외한 기타 주거유형의 1분기 전월세전환율은 7.6%로 작년에 이어 여전히 주택보다 높게 나타났다. 동북과 서북권(7.8%)이 가장 높았고 동남권(6.6%)이 가장 낮았다.

원룸 등 기타 유형은 월세로 전환된 물량이 가장 많은 구는 관악구, 영등포구 등으로 이들 지역으로 구성된 서남권이 서울전체의 절반 이상(54%)을 차지하고 있었다.

서울시 진희선 주택건축국장은 “전월세전환율 하락세는 향후 월세 증가와 기준금리 하락 등으로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교통이 편리한 도심권의 소규모 월세 인기는 여전히 높은 편”이라며 “서민용 소규모 주택이나 원룸 등에 대한 시장상황을 보다 예의주시하고 교통이 편리한 곳에 임대주택 공급을 늘리는 등 서민주거안정을 위한 대책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