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전세가격 상승세 2분기에도 지속”…1분기 전세가율 71%로 역대 최대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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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전세가격 상승세 2분기에도 지속”…1분기 전세가율 71%로 역대 최대치 경신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5.04.29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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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와 전세공급물량 감소로 주택전세가격의 상승세가 2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29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표한 ‘2015년 1분기 부동산시장 동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71%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2분기에는 전세가격이 더 오를 전망이다.

이는 1분기 기준금리 인하, 심리 개선, 부동산 관련 3대 법안 통과 등의 양호한 흐름이 2분기에도 이어진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1분기 전국 주택매매 거래량은 27만5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했다. 2006년 이래 1분기 거래량으로는 최대치다.

수도권(13만45건)과 지방 5개 광역시 등 비수도권(6만2841건)의 매매거래량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2.5%, 17.6% 증가했다.

주택매매가격은 2.3% 상승해 전분기(2.1%)에 이어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수도권이 1.3%에서 1.7%, 비수도권이 3.5%에서 3.9%의 상승세가 유지됐으며 수도권에 비해 비수도권의 상승률이 높았다.

2분기에도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85.9% 큰 폭의 증가가 예상되고 있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입주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26.7%의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임대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수도권 아파트 분양예정물량은 187.7% 증가해 분양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입주예정물량은 51.2%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전국 주택전세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3.6% 상승했지만 지난 분기(3.8%)에 비해 상승폭은 소폭 축소됐다.

지역별로는 매매가격의 경우와 달리 수도권(4.3%)의 상승폭이 비수도권(3.5%)보다 높았다.

전세가격 상승률은 매매가격 상승률을 지속적으로 상회하면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71.0%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KDI는 “전세공급물량 감소 및 금리 하락으로 전세가격 상승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송인호 KDI 거시경제연구부 연구위원은 “주택임대시장에서의 전세가격 상승세는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러한 전세가격 상승은 낮은 금리, 전세공급물량의 감소 등으로 2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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