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서(華西) 이항로…위정척사파의 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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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서(華西) 이항로…위정척사파의 본산
  • 한정주 기자
  • 승인 2015.05.06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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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선비의 자호(字號) 소사전(86)
▲ 화서 이항로의 초상.

[한정주=역사평론가] 자(字)는 이술(而述). 조선 말기 가장 유명한 성리학자로 화서학파(華西學派)의 창시자다.

정학(正學)인 성리학을 지키고 사학(邪學)의 뿌리인 외세와 개화를 배척해야 한다고 주장한 위정척사파(衛正斥邪派)의 수장이다.

그는 경기도 양평군(당시는 양근군) 서종면 노문리의 벽계(檗溪)라는 개울가의 집에서 평생 주자학을 연구하고 수호하는 일에 전력을 쏟았다.

벽계(檗溪)는 이항로의 학문과 사상이 태어나고 성장한 곳이자 조선 말기 성리학의 신성한 보루처럼 여겨졌다.

그의 호 ‘화서(華西)’ 역시 벽계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즉 이항로는 양평군에 자리하고 있는 청화산(淸華山)의 서쪽 10리 지점에 벽계(檗溪)가 있다고 해서 자신의 호를 ‘화서(華西)’라고 하였다.

따라서 ‘벽계(檗溪)’가 곧 ‘화서(華西)’였고, ‘화서(華西)’는 곧 이항로 자신이자 위정척사파의 본산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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