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1분기 순이자마진 역대 최저 수준…비이자이익은 251%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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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1분기 순이자마진 역대 최저 수준…비이자이익은 251% 증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5.05.1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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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금융감독원>

예대금리차 축소 등으로 1분기 순이자마진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한 국내 은행이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증가하고 법인세 환급 등으로 당기순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6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조1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1조3000억원보다 8000억원(61.7%)이 늘었다.

그러나 본업인 이자이익은 8조3000억원으로 1년 전 8조5000억원보다 2000억원(3.0%) 감소했다.

지난해 2~3분기 중에는 고금리 후순위채 상환 등으로 각각 전 분기 대비 0.3%, 0.1%씩 일시적으로 증가했지만 4분기 0.2% 감소 이후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특히 올 1분기 순이자마진은 1.63%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예대금리차의 축소 등으로 2010년 이후 순이자마진이 계속 축소된 데 따르고 있다.

원화예대금리차는 2010년 2.94%포인트에서 2012년 2.59%포인트, 2013년 2.31%포인트, 2014년 2.18%포인트, 올 1분기 2.03%포인트로 축소됐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1조8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5000억원보다 1조3000억원(251%) 증가했다.

수수료이익이 소폭 증가(1000억원)한 가운데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증가(6000억원)한 것이다.

또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가치 상승으로 인한 매매이익이 증가(2000억원)하고 유가증권평가손실의 감소로 인한 이익도 4000억원 늘었다.

일부 대기업의 법정관리 및 워크아웃 등으로 1분기 대손비용(대손준비금 전입액 포함)은 2조7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2조4000억원보다 3000억원(10.4%) 증가했다.

영업외손익은 6519억원으로 작년 동기 1716억원보다 4803억원(280%) 증가했다. 자회사 관련 이익이 571억원 증가한 가운데 법인세 환급 및 소송 관련 지연이자 수익 등 일회성 이익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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