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보이는 통화’ T전화2.0 출시…직방·배달통에 API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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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보이는 통화’ T전화2.0 출시…직방·배달통에 API 오픈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5.05.2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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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음성에만 의지하던 통화를 넘어 상대방과 문서와 지도 등을 함께 보며 통화하는 ‘T전화 2.0’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T전화는 지난해 2월 출시된 자체 개발 플랫폼으로 57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이번 T전화 2.0에서는 외부 서비스에 API 오픈을 통한 서비스의 본격 확장을 시도해 통화 플랫폼의 기능을 구현했다.

API란 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의 약자로 개발자들이 쉽게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도록 자주 쓰는 코드를 묶어 놓은 함수의 집합이다. API를 오픈하면 외부 서비스 연동시 통로의 역할을 하게 된다.

대폭 업그레이드된 T전화 2.0은 직방∙배달통 등 외부 서비스에 T전화 플랫폼 오픈, 통화 중 문서∙지도∙웹페이지 공유 서비스, 통화 녹음 기능 등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다.

또 부동산 중개앱인 ‘직방’과 배달음식 주문 앱인 ‘배달통’ 등에 API를 오픈해 앱과 통화를 처음으로 연계하는 시도를 선보였다.

T전화 이용자가 ‘직방’에서 매물을 보고 부동산 중개인에게 문의 전화를 걸면 발신자가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수신인(부동산 중개인)은 어떤 매물정보를 보고 전화를 걸었는지 전화 화면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배달통’ 역시 주문하고자 하는 메뉴를 보면서 통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화 주문이 더욱 편리해졌다.

이번에 공개된 발신 API는 전화 발신과 함께 정보 전달이 필요한 콜택시 앱, 구인·구직 앱, 중고장터 앱, 맛집 앱을 우선으로 점차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앱 내에 전화 발신 버튼이 있는 앱이라면 어떤 앱이든 T전화 API 적용만으로 간단히 T전화 플랫폼에 참여할 수 있다.

또 ‘통화 중 공유 서비스’는 웹 화면과 지도∙사진∙문서 등 내가 보고 있는 화면을 상대방 통화자와 함께 보면서 통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커뮤니케이션의 비약적인 효율화가 가능해졌다. 통화 중 공유 서비스는 향후 캘린더, 이메일, 송금 등 통화 중에 할 수 있는 다양한 앱들의 참여가 가능하다.

음성통화에 대한 녹음 기능도 새롭게 선보인다. 내가 지정한 사람과 통화를 항상 녹음되도록 설정할 수 있으며 내가 모르는 사람 또는 모든 통화를 녹음하도록 설정도 가능하다.

안심통화 기능도 강화됐다. 내가 평가한 안심통화 정보를 수신화면서 연락처 화면에서 우선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사용자가 많이 수신차단한 번호는 ‘스팸주의’ 경고문구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또한 SK텔레콤 고객센터는 ARS 음성안내를 끝까지 듣지 않아도 화면에서 원하는 메뉴를 바로 확인하고 선택할 수 있는 ‘보이는 ARS’를 적용해 보다 편리하게 고객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SK텔레콤 조응태 상품기획본부장은 “음성 이외의 정보를 함께 전달하는 T전화의 발신 API를 공개하여 새로운 형태의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했다”며 “그 동안 굳게 닫혀 있었던 전화의 각 기능과 화면들을 외부 서비스들에게 차례로 공개해 오픈 플랫폼을 본격적으로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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