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918 스파이더 918대 한정생산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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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918 스파이더 918대 한정생산 종료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5.06.2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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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투트가르트-주펜하우젠 공장에서 마지막 918 스파이더를 최종 검사하고 있다. <포르쉐 제공>

포르쉐는 지난 21개월간 생산된 포르쉐 918 스파이더의 마지막 차량이 스투트가르트-주펜하우젠 공장에서 완성됐다고 23일 밝혔다.

918 스파이더는 플러그인 기술을 사용한 고성능 하이드리드 모델로 개발돼 2013년 말 출시되면서 포르쉐 역사에서 수퍼 스포츠카의 계보를 이어갔다.

과거 그 어떤 모델보다도 차세대 스포츠카들에게 첨단기술 개발에 대한 강력한 유인을 제공하는 모델로 가장 핵심 기술은 두 개의 전기모터와 고성능 연소엔진으로 구성된 주행 시스템이다.

또한 효율성 중심의 드라이빙 프로파일에서 최대 퍼포먼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조건들이 반영돼 있다. 그 과정에서 미래의 양산차 개발에도 중요한 노하우를 제공하고 있다.

출력과 연료 소비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포르쉐 개발자들은 모두 다섯 가지의 주행모드를 세팅했다.

주행 모드는 카레이싱에서와 마찬가지로 스티어링 휠에 위치한 맵 스위치(map switch)로 조작한다.

포르쉐는 선구적인 하이브리드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 개의 드라이브 유닛을 비롯한 각종 시스템을 제어하는 특성 맵과 그 안에 담긴 알고리즘을 만들었다. 이 노하우는 앞으로 제작 될 하이브리드 주행 시스템에도 적용 될 예정이다.

또한 918 스파이더는 5개의 쿨링 루프 그리고 공기와 물로 리어 전기모터를 식히는 혁신적인 하이브리드 쿨링 시스템 등 열관리 면에서도 미래의 하이브리드 제품을 위한 중요한 기틀을 마련했다.

특히 발전기와 브레이크를 지능적으로 제어해 다른 하이브리드 차량보다 더 많은 양의 운동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르망 24시간 레이스에서 인상적으로 1위와 2위를 달성한 919 하이브리드의 LMP1 프로토타입에도 이와 유사한 리커버리 시스템이 적용돼 있다.

▲ 3대의 포르쉐 수퍼 스포츠카. 왼쪽부터 959, 918 스파이더, 카레라 GT. <포르쉐 제공>

918 스파이더는 100% 카본 바디, 완전 가변형 공기역학, 어댑티브 리어액슬 스티어링 등 획기적인 솔루션을 탑재해 기술 플랫폼 측면에서도 신기원을 이룩했다. 어댑티브 에어로다이내믹 및 리어액슬 스티어링은 911 터보 시리즈, 911 GT3, 911 GT3 RS 등 양산형 스포츠카에 이미 적용되기 시작했다.

2013년 9월 918 스파이더(시스템 출력 887 마력)는 뉘르부르크링 노스루프에서 6분57초의 랩타임을 기록하며 양산형 타이어를 장착한 합법적인 도로주행이 가능한 모델 중에서 최고기록을 수립했다. 표준 NEDC 사이클을 기준으로 했을 때 약 3 l/100km의 연비를 자랑해 소형차보다 연료를 적게 소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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