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전국 주택 매매가 상승률 2.12%…4년 만에 최고치
상태바
상반기 전국 주택 매매가 상승률 2.12%…4년 만에 최고치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5.06.26 16: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 상반기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6월 전국 주택 매매 및 전세시장 동향에 따르면 6월 기준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달보다 0.46% 상승했다.

올 들어서는 2.12% 상승하며 지난해 연간상승률 2.10%을 넘어섰다. 이는 2011년 상반기 상승률 4.33%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다.

아파트는 지난해 연간상승률 2.43%와 같았지만 연립은 지난해 연간상승률 0.90%을 훌쩍 넘는 1.36%가 상승했다. 단독도 1.52% 상승하며 상반기 주택매매 시장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서울·수도권도 지난해 연간 상승률을 모두 넘어섰다. 서울의 경우 아파트 2.20%, 연립 1.29%, 단독 0.93% 순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수도권도 아파트 2.54%, 연립 1.11%, 단독0.82%의 순으로 상승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수도권은 상반기에 저금리를 활용한 실수요와 전세가격 급등에 따른 매매전환 수요 증가가 매매가격 상승의 주요인이었다”며 “지방광역시 중 개발 호재가 많은 대구(6.0%), 광주(3.86%), 울산(2.25%)의 상승세가 지방 지역의 상승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상반기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전달보다 0.54% 상승하며 오름세를 지속했다.

올해 들어서는 2.80% 상승하며 지난해 상반기 상승률 2.11%보다는 높았지만 연간 상승률 3.83%에는 미치지 못했다.

특히 물량부족 상태인 서울(4.10%), 수도권(3.62%) 주택의 전세가 상승률이 지방 5개 광역시(2.39%) 상승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아파트 4.85%, 연립 3.56%, 단독2.14% 순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수도권도 아파트 4.17%, 연립 2.86%, 단독 1.91%의 순으로 상승해 아파트의 전세가격 상승률이 여전히 높았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서울·수도권의 전세가격은 임대인 대부분이 반전세 매물을 내놓으면서 계절적인 비수기임에도 매물 부족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며 “메르스(MERS)의 영향으로 전세 시장이 다소 한산해 졌지만 중소형 규모 선호로 여전히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은행은 최근 고객 7676명을 대상으로 ‘주택구매 및 임대주택 거주 의향’을 묻는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약 89.1%(6841명)가 임대주택 거주시 선호 형태로 전세를 선택해 보증부 월세나 순수 월세보다 월등히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