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올해 경제성장률 2.8%…4월 전망보다 0.3%포인트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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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올해 경제성장률 2.8%…4월 전망보다 0.3%포인트 하향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5.07.0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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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9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1%에서 2.8%로 0.3%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50%로 동결하고 경제성장률은 올해 2% 후반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수정 전망했다.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배경으로는 수출 감소세 지속 등으로 대외부문 회복세가 미약한 가운데 메르스 사태와 가뭄 등으로 내수부문 위축으로 경기 회복세가 크게 둔화됐기 때문이다.

소비자물가는 저유가의 영향, 수요측면에서의 하방압력 지속 등으로 연평균 1%를 하회하는 0.9%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4월 전망과 같은 수준이다.

한국은행은 석유류 가격의 소비자물가 하락효과는 올해 말까지 지속되다가 내년 초 소멸될 것으로 예상했다.

민간소비는 메르스 사태의 영향에서 벗어나 회복흐름을 재개할 전망이지만 가계부채 누증 과 주거비 부담 확대 등은 구조적 제약요인으로 상존해 있다.

전세가격 상승세가 빨라지고 월세전환도 확대되면서 소비성향이 높은 임차가구의 주거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설비투자는 조정과정이 마무리되면서 증가세가 점차 확대될 전망이지만 일부 제조업 부문의 과다 유휴 설비와 불확실성 확대가 투자제약 요인이다.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은 지난해 6.3%에서 올해 7% 내외로 상승한 후 내년에는 5%대 후반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980억 달러로 지난 4월 전망보다는 흑자폭이 다소 확대됐다.

천연가스와 석탄의 수입가격 하락 등으로 수출보다 수입 감소가 크게 나타나면서 상품수지 흑자폭을 상향 조정한 것이다.

한국은행은 세계경제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하겠지만 그리스 위기의 확산 가능성, 신흥국의 감속성장 우려,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등 하방리스크가 확대돼 개선세는 제약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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