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급식, 식재료 안정성 확보 위한 품질기준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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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급식, 식재료 안정성 확보 위한 품질기준 만들어야”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5.07.1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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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이윤희 의원, 영유아 급식 안정성 확보 위한 토론회서 밝혀
▲ 지난 10일 이윤희 서울시 의원(가운데)을 중심으로 왼쪽에 희망먹거리네트워크 소혜순 자문위원, 오른쪽에 김영성 교수가 영유아 급식 방향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이윤희 의원실 제공>

친환경 무상급식 시행으로 학부모들의 안전한 급식에 대한 기대는 높아졌지만 영유아 급식의 식재료 기준도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울시 이윤희 의원은 지난 10일 오전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영유아 급식 식재료와 장류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토론회를 갖고 “어린이집 급식의 식재료 안정성 확보를 위한 품질기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서울시의회 의장과 운영위원장, 서울시의원, 어린이집 및 급식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신한대학교 김영성 교수의 ‘서울수도권 장류 실태조사 결과’와 희망먹거리네트워크 소혜순 자문의원의 ‘영유아 급식 식재료 품질기준: 가공식품 중심’이란 주제발표에 이어 장미순 참보육을 위한 학부모연대 운영위원장, 서정순 서대문구 정책보좌관, 박인숙 친환경무상급식 풀뿌리 국민연대 상임대표, 조미선 서울시 보육지원팀장이 토론자로 참여해 활발한 논의가 펼쳐졌다.

소혜순 희망먹거리네트워크 자문위원은 첫 번째 발제에서 “식습관 태도 형성 및 미각 훈련이 이뤄지는 학교 급식 특성에 따라 평생건강의 기틀을 다질 수 있도록 화학적 합성첨가물이 배제된 양질의 가공식품을 선택하는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며 “영유아기 미각 발달에 심각한 저해를 줄 수 있는 산분해간장 등은 급식 식재료에서 재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영성 신한대학교 교수는 “서울 및 수도권 지역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46%가 혼합간장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그 중 대부분이 산분해간장이 무엇인지 모르고 사용하는 곳이 많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간장을 우리나라보다 많이 먹는 일본에서는 양조간장이 90% 이상 사용되며 혼합간장은 먹지 않는다”며 “간장 구입 시 뒷 라벨을 보고 식품의 유형을 꼭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토론회를 개최한 이윤희 의원은 “이번 토론회가 학부모, 어린이집, 시민단체, 학계, 의회, 서울시가 함께 모여 영유아 급식의 미래를 논하는 자리로 가공식품 품질기준을 마련해 식재료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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