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에 못 미친 갤럭시S5 사양···시장반응 “냉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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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에 못 미친 갤럭시S5 사양···시장반응 “냉랭”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4.03.02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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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High 시장 공략 확장 위한 전략적 선택 가능성”

▲ 갤럭시S5
삼성전자가 MWC 2014 언팩행사를 통해 공개한 갤럭시S5가 기존 모델에 비해 혁신적인 특징을 보이지 못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갤럭시S 시리즈의 다섯 번째 모델로 공개한 갤럭시S5는 카메라, 인터넷, 생활건강, 배터리 등 소비자가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중요하게 여기는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었다.

특히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대표는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에 기대하는 본연의 기능을 가장 충실하게 완성한 스마트폰”이라며 “소비자의 일상생활을 더욱 가치 있고 의미 있게 만드는 것이 갤럭시 S5를 통해 실현하고자 한 혁신”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갤럭시S5는 외형적으로 갤럭시S4의 4.99인치보다 더 커진 5.1인치 풀HD화면을 장착해 외형적으로 더 커졌다는 점과 스마트폰 최초로 심박센서를 탑재한 생활 건강 기능 정도가 새로울 뿐이다.

김기영 LIG증권 책임연구원은 “16M 후면카메라 화소와 Swipe 방식 지문인식, 심박센서 등이 새롭게 적용됐지만 기대했던 QHD(2560x1440) 디스플레이가 미적용됐다”면서 “RAM 2GB 하향, 64비트 미적용 등 전반적으로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CPU의 경우 퀄컴 AP는 Architecture Krait 400을 유지하며 클럭속도를 2.5GHz로 올린 스냅드래곤 801 시리즈 탑재가 예상됐고 자사 AP의 경우 옥타코어 big-LITTLE Multi-Processing이 가능한 2.1GHz/1.5GHz 엑시노스5422 시리즈 탑재를 예상했지만 예상에 그쳤다.

김 연구원은 이같은 사양적용에 대해 “프리미엄 시장 둔화에 따른 Mid-High 시장 공략 확장을 위한 전략적 선택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갤럭시S5의 파생모델 중 프리미엄 S5 출시에 관한 루머들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만약 프리미엄 S5가 출시된다면 QHD 확장, RAM 3GB, 20M 화소, 금속 케이스 등으로 주요 사양이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일부 부품의 생산 수율 이슈 및 높은 단가로 인한 대량 생산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별도의 최고 사양 모델을 채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는 하반기 아이폰6 및 G3 등과의 플래그십 모델과의 경쟁을 고려한다면 고사양 모델의 차별화는 브랜드 경쟁력을 위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김 책임연구원은 이와 관련 “고사양 출시 후 다운그레이드 파생모델을 출시하는 것보다 역의 경우가 마케팅과 판매량 측면에서 유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64비트 OS를 바탕으로 한 CPU 탑재와 Flexible 디스플레이는 하반기 갤럭시 노트4에 탑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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