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등 전자금융사기 민원 급증…대출민원은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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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등 전자금융사기 민원 급증…대출민원은 급감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5.08.04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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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와 주식시장 회복 등으로 은행·금융투자 관련 민원은 줄어든 반면 보이스피싱 등 전자금융 사기와 관련된 민원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금융민원 및 상담 등은 총 36만9066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만5362건(7.4%) 늘었다.

금융민원은 3만6133건으로 1년 전보다 15.2% 감소했다.

보험이 소폭 증가(0.5%)한 반면 은행(19.1%), 비은행(41.8%), 금융투자(28.2%)는 줄었다.

보험 중에서 생보사는 1.4% 감소했지만 손보사는 2.0% 증가했다.

은행은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대출 민원이 대폭 감소(30.9%)하는 등 작년보다 19.1% 줄었다.

그러나 최근 보이스피싱 등 전자금융사기와 관련된 인터넷·폰뱅킹 민원은 102.7% 급증하는 추세를 보였다.

비은행권에서는 카드발급 요건 완화와 개인정보유출 사태 진정 등으로 신용카드 민원이 크게 감소(45.2%)해 1년 전보다 41.8% 줄었다.

저축은행 후순위채 관련 민원도 90.4% 감소했다.

보험 관련 민원은 작년과 유사한 수준이지만 보험금 산정·지급 민원은 9.5% 늘었다. 반면 면책·부책 결정 민원은 19.7%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주식시장 회복 등으로 금융투자 관련 민원은 수익증권(79.7%)과 파생상품 매매(51.5%) 등이 큰 폭으로 줄었다.

연령대별로는 경제활동이 활발한 30~40대의 민원이 전체민원의 56.5%(1만5200건)을 차지했으며 60세 이상 고령자 민원도 10.7%(2867건)에 달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50.6%(1만5111건)이며 대부분 권역에서 여성 비중이 높지만 은행·비은행은 남성 비중이 53.8%(1만4729건)을 차지했다.

상반기 금융상담 실적은 28만2665건으로 1년 전보다 8.3%(2만1712) 증가했다.

보험이 10.8%(6933건)로 크게 증가한 반면 은행·비은행 상담은 15.4%(8499건) 감소했다.

불법사금융 신고센터를 통한 상담건수는 7만620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54.5%(2만4904) 증가했다.

상속인 조회는 5만268건으로 신청기관과 조회대상 확대 등으로 25.2%(10,131건) 늘었다.

금감원은 민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금융회상 대해서는 불완전판매·불법행위 여부 등에 대해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신용카드사 정밀 실태점검 등을 통해 소비자 권익을 침해하는 불합리한 영업관행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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