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 70.1%, 내년 최저임금 6030원 “기대에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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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생 70.1%, 내년 최저임금 6030원 “기대에 미흡”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5.08.0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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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법정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8.1% 인상된 6030원으로 확정 고시된 가운데 아르바이트생의 10명 중 7명은 이에 대해 기대에 미흡한 결과라는 반응을 보였다.

5일 알바천국이 최저임금 고시를 앞둔 지난 3~4일 아르바이트생 7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에 따르면 75.2%가 내년 법정 최저임금이 6030원으로 확정된 사실을 알고 있었다.

이는 4명 중 3명이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인지수준은 다소 높았지만 기대 수준에 따른 만족도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미흡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확정된 최저임금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기대에 미흡하다’는 의견이 42.6%로 절반 가까이 이르렀고 ‘매우 미흡하다’도 27.5%로 전체의 70.1%가 불만족스럽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반응은 22.6%였으며 ‘충분하다’(4.8%)와 ‘매우 충분하다’(2.4%)는 의견은 전체 7.3%에 머물렀다.

법정 최저임금 확정 전인 지난 5월 구직자 3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조사된 희망 최저임금은 현재(5580원)보다 10~15% 높은 6138~6417원 미만이 가장 많았다.

반면 최저임금 확정 후 8월 초 진행한 이번 설문에서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희망 금액은 6500~7000원 미만(22.8%)으로 확정고시 후 약 473원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높아진 최저임금에 따른 적절 임금 기대수준도 비례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내년 법정 최저임금을 세부 분포로 보면 6500~7000원 미만에 이어 6030~6500원 미만이 2위(17.1%)였으며 7000~7500원 미만(17%)이 근소한 차이로 3위에 올랐다.

1만원 이상이 적절하다는 의견도 10%에 달했으며 7500~8000원 미만(9.7%), 8000~8500원 미만(9.4%), 5580~6030원 미만(5%), 9500~1만원 미만(3.7%), 8500~9000원 미만(2.8%), 9000~9500원 미만(2.6%) 순으로 뒤를 이었다.

현재 아르바이트중인 응답자들이 받고 있는 평균 시급은 6355원으로 희망 인상금액인 6500~7000원 미만의 범위에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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