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컨소시엄,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오픈 금융플랫폼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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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컨소시엄,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오픈 금융플랫폼 적용”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5.10.0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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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컨소시엄(가칭)이 인터넷전문은행 참여 주주사를 확정하고 금융위원회에 예비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KT컨소시엄은 언제 어디서나(Connected) 편리하게(Convenient) 개인화된(Customized) ‘3C 서비스’를 내걸었다.

컨소시엄에는 ICT(KT·효성ITX·노틸러스효성·뱅크웨어글로벌·포스코ICT·브리지텍·모바일리더), 플랫폼·커머스(GS리테일·얍컴퍼니·이지웰페어 등), 금융(우리은행·현대증권·한화생명), 지급결제·보안(KG이니시스·KG모빌리언스·다날·한국정보통신·인포바인), 핀테크(8퍼센트) 등 의 기업이 참여했다.

금융과 ICT 융합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최적의 지분구조를 갖췄다는 평가다.

모바일 중심의 온라인(결제·플랫폼·솔루션·PG 등)에서 편의점·ATM 기반의 오프라인까지 고객과 만나게 되는 모든 곳을 커버할 수 있다는 것 역시 차별화된 강점이다.

지금까지 은행의 온라인 서비스는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채널을 통해서만 이용이 가능했다.

이와 달리 KT컨소시엄은 오픈 API 기반의 열린 플랫폼을 제공한다. SNS나 쇼핑, 영화감상 등 어떠한 상황에서도 쉽고 편리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크라우드펀딩 등 특화 플랫폼 개발에도 적극 나선다. KT컨소시엄은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중기·벤처용 대출형 크라우드펀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KT컨소시엄은 주주사들의 차별화된 역량을 바탕으로 지금까지의 은행과는 다른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우선 영업점 방문이나 복잡한 인증 없이도 손쉽게 계좌개설, 본인인증, 송금 등이 가능한 심플 뱅킹을 제공한다. 비대면 인증을 위해 휴대전화 단말의 유심 정보, KG모빌리언스가 보유한 휴대폰 본인인증, 영상통화를 통한 안면인식 등 다양한 기술을 적용한다.

이를 토대로 금융 거래에 필요한 비대면 인증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면서도 보안성은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휴대전화 기반의 가상계좌 개설로 상대방의 휴대전화 번호 또는 이메일로 송금 등이 가능토록 할 방침이다.

실시간 기반의 스마트 해외송금도 제공한다. KT컨소시엄의 뱅킹 앱에서 상대방 전화번호를 입력하고 송금액과 해당국의 거래통화를 설정하면 본인 인증 후 송금을 실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수취까지 걸리는 기간을 줄이고, 수수료 역시 크게 낮출 수 있다.

KT컨소시엄은 보유하고 있는 빅데이터 규모와 활용도 면에서도 우위에 있다고 밝혔다. 중복을 감안한 고객 규모는 KT가 3000만, GS리테일이 2000만명에 달한다. BC카드는 전국 265만개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컨소시엄 참여 PG사(KG이니시스·KG모빌리언스·다날)들은 연간 결제 관련 트래픽이 각 2억건씩 발생하고 있다.

개인 동의 시 KT컨소시엄은 휴대폰 개통 이력을 비롯해 오프라인매장 및 온라인·모바일 결제정보, 가맹점 매출 관련정보 등 유의미한 데이터를 분석한다. 이를 토대로 새로운 신용평정을 적용해 실시간 소액대출을 포함한 중금리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

KT컨소시엄은 “참여 주주사들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은행산업의 혁신과 경쟁촉진, 금융소비자의 편의성과 안전성 제고, 그리고 신규서비스 개발 및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신성장동력 창출에 기여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며, “오픈 금융 플랫폼 구축, 빅데이터 분석·위치 기반 맞춤형 상품 제공 등으로 개인 서비스 혁신뿐만 아니라 벤처나 스타트업, 소상공인들의 수익 증대를 지원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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