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0명 중 8명, 면접서 불쾌한 질문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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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10명 중 8명, 면접서 불쾌한 질문 경험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5.10.1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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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10명 중 8명은 면접에서 불쾌한 질문을 받은 적이 있었고, 이때 68%는 합격하더라도 입사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구직자 9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77.6%가 면접에서 질문을 받고 불쾌감을 느낀 경험이 있었다.

불쾌감을 느낀 질문으로는 역량 의심 및 비하하는 질문(45.2%,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결혼계획·애인유무 등 사생활 질문(37.9%), 답이 없는 엉뚱하고 난처한 질문(33.5%), 답변에 반박하는 꼬투리 질문(31.6%), 가정환경 관련 질문(30.9%), 성별·나이 등에서 차별하는 질문(30.1%), 키·체형 등 외모 관련 질문(20.4%)이 뒤를 이었다.

해당 질문을 듣고 불쾌감을 느낀 이유로는 채용과 관계없어서(58.8%,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무시하는 것 같아서(45.6%), 질문 의도를 알 수 없어서(39%), 대답과 관계없이 평가할 것 같아서(30.8%), 불이익을 주려는 의도 같아서(29.3%), 밝히고 싶지 않은 내용이라서(22.9%) 등의 이유를 들었다.

하지만 76.1%는 면접관에게 불쾌감을 표현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이유로는 불이익을 받을 것 같아서(70.4%,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 외에는 어차피 해결되지 않을 것 같아서(49.3%),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잘 몰라서(15.9%), 다들 그냥 넘어가는 것 같아서(12.5%), 질문한 의도가 있을 것 같아서(11.4%) 등이 있었다.

반면 불쾌한 면접질문을 한 기업에는 합격하더라도 입사하지 않을 생각이라는 구직자가 67.8%였고 실제로 이들 중 42.2%는 입사하지 않은 경험이 있었다.

불쾌감으로 인해 무려 94.4%가 해당 기업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게 됐으며 31.8%는 이런 부정적인 이미지를 SNS 등을 통해 퍼트린 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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