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월평균 알바소득 67만8465원…소득증가율 2.4%로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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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월평균 알바소득 67만8465원…소득증가율 2.4%로 최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5.10.2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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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국내 아르바이트 시장 소득성장률이 2분기에 이어 또다시 최저치를 찍었다.

이는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인 2.7%보다 밑도는 수준이다.

26일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이 발표한 아르바이트 소득이 있는 전국 남녀 4077명의 월평균 총소득과 근무시간을 조사한 알바소득지수 분석에 따르면 3분기 월평균 아르바이트 총 소득은 67만8465원이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66만2698원보다 2.4% 증가하며 지난 2분기 2.9%보다 더 낮은 소득증가율을 기록했다.

2013년 3분기 대비 2014년 3분기의 소득 증가율인 10.2%와 비교해보면 5분의 1 수준에 그친 결과다.

특히 3분기 소득 성장률인 2.4%는 한국은행이 지난 15일 발표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인 2.7%를 밑도는 수준이다. 이는 경기침체로 아르바이트 시장의 일자리 수요까지 더욱 얼어붙으며 알바소득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총소득을 근로시간으로 나누어 산출한 전체 평균시급은 7060원으로 1년 전 6690원보다 5.5%(370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최저시급 상승률인 7.1%를 약간 밑도는 수치다.

3분기 소득 증감률을 업종별로 보면 매장관리(1.3%), 서빙·주방(1.5%), 서비스(2.4%)직은 작년 3분 수준을 약간 웃돌며 정체되는 모습을 보였고 IT·디자인(4.3%), 상담·영업(7%), 강사·교육(7.4%) 직종은 소득이 감소했다.

반면 생산·기능(13.6%)과 사무·회계(13.7%)는 작년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생산·기능은 평균 소득 95만1312원으로 전 업종에서 소득 1위에 올랐다. 이는 주간 평균근로시간이 28.9시간으로 가장 길었기 때문이다.

연령별로는 매 분기 10% 이상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던 50대가 올 3분기 들어 전 연령 중 유일하게 4.7% 감소했다. 50대의 근로시간은 31.5시간으로 전 연령 중 가장 길며 소득도 94만5000원으로 가장 높다.

학력별로는 고졸이 85만8974원으로 가장 높은 소득을 올린 가운데 대졸의 소득(83만4750 원)이 1년 전보다 8.2% 뛰었다. 이는 대학을 졸업한 취업준비생의 아르바이트 비율이 작년보다 더욱 증가했음을 보여준다.

지역별로는 인천(74만7826원)과 부산(73만1099원)이 소득 1·2위를 차지했다. 인천이 소득 1위에 오른 이유는 주간 평균 근로시간이 가장 긴 생산·기능직의 비율이 높고 평균 시급이 8059원으로 전 지역 중 가장 높았기 때문이다.

전체 주간 평균 근로시간은 2013년 23.1시간에서 2014년 22.8시간, 2015년 22.1시간으로 3년 연속 감소하며 아르바이트 노동 수요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었다.

알바천국 최인녕 대표는 “3분기 아르바이트 시장은 1년 전보다 근로시간은 3.1% 줄고 평균시급은 5.5% 올라 결과적으로 전체 소득 성장률이 2.4% 수준에 이른 것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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