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SK브로드밴드와 합병 추진…CJ헬로비전 지분 30%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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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SK브로드밴드와 합병 추진…CJ헬로비전 지분 30% 인수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5.11.02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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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2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CJ오쇼핑이 보유한 CJ헬로비전 지분 30%를 50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인수하는 30% 외에 CJ오쇼핑의 CJ헬로비전 잔여 지분(23.9%)은 향후 양사 간 콜·풋 옵션 행사를 통해 인수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 지분 인수와 함께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 합병을 추진할 계획이다. 합병 비율은 CJ헬로비전 1대 SK브로드밴드 0.4756554이며 합병 법인에 대한 SK텔레콤의 지분율은 75.3%, CJ 오쇼핑의 지분율은 8.4%가 된다.

합병은 내년 초 SK브로드밴드·CJ헬로비전 주주총회에서 승인받을 예정이며 합병이 완료되면 SK브로드밴드는 상장법인인 CJ헬로비전에 통합돼 우회상장된다. 인수·합병 완료는 2016년 4월 중 이뤄질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CJ헬로비전이 올해 2월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방송을 시작했고 지난해 UHD 방송을 상용화하는 등 혁신의 DNA를 보유하고 있어 생활가치, IoT 및 미디어 등 3대 차세대 플랫폼을 성장 전략으로 추진 중인 SK텔레콤과의 사업 시너지 창출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인수합병으로 SK텔레콤은 미디어 및 네트워크 인프라 융합 및 고도화를 통해 미디어 산업 변화를 선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CJ그룹과의 전략적 제휴·협력을 강화를 위해 CJ㈜의 15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도 참여한다.

SK텔레콤과 CJ그룹은 이 같은 선제적 사업재편을 통해 각자의 핵심역량인 플랫폼과 콘텐츠에 집중하고 콘텐츠 수급·해외 판매 등의 분야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SK텔레콤과 CJ그룹은 미디어·ICT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각 500억원 규모의 2개 펀드(총 1000억원)를 조성해 운용한다.

SK텔레콤과 CJ E&M이 각 250억원을 출자하는 펀드는 주로 미디어 콘텐츠 영역에 투자하며 SK텔레콤과 CJ오쇼핑이 각 250억원씩 출자하는 펀드는 IT 스타트업 중심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또한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 인수와 CJ그룹과의 제휴·협력이 고객에게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새로운 미디어 산업 창출을 위한 변화와 혁신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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