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현대엔지니어링, 디딤돌하우스 프로젝트 2주년…쪽방촌 자활사업 모델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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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현대엔지니어링, 디딤돌하우스 프로젝트 2주년…쪽방촌 자활사업 모델 가시화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5.12.2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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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대문 지역 공방형 자활작업장 ‘꽃, 피우다’ 홍보 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시와 현대엔지니어링이 쪽방촌 민관협력 자활사업 모델 개발을 목표로 시작한 ‘디딤돌하우스 프로젝트’가 2주년을 맞은 가운데 쪽방촌의 변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동대문 쪽방촌에는 공용 샤워실, 세탁장, 화장실을 갖춘 임대주택 ‘디딤돌하우스’가 문을 열었고 남대문 쪽방촌에 문을 연 공동작업장 ‘꽃, 피우다’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화분과 꽃을 포장하고 판매하며 자활의지를 다지고 있다.

디딤돌하우스 프로젝트는 서울시와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2013년 12월 협약을 맺고 쪽방촌 주민들의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과 실질적인 자활까지 통합지원하는 사업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10억원을 3년에 걸쳐 투입하고 서울시는 쪽방촌 주민을 위한 시설물 설치장소 마련과 인허가 등 행정적으로 지원한다.

대상지역은 남대문·돈의동·서울역·영등포·동대문 등 5개 쪽방촌을 중심으로 하며 각 지역에 필요한 사업이 있을 때 재원과 행정력을 투입해 지역에 걸맞는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으로 진행해왔다.

연말연시나 명절에 생필품 등을 지원하는 기존의 일회성 후원이 아닌 주거지원, 자활지원, 정서지원, 시설지원, 나눔활동 등 5개 영역의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사회공헌활동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년간 디딤돌하우스 오픈(주거지원), 꽃, 피우다 등 공방형 자활작업장 설립·지원(자활지원), 사진교육·합창반 등 문화교실 프로그램(정서지원), 쪽방상담소 리모델링(시설지원), 지역 주민들과의 지속 교류(나눔활동) 등을 추진해오고 있다.

또한 현대엔지니어링 직원들은 2013년부터 매년 연말 임원, 신입사원, 인턴사원이 쪽방촌을 찾아 벽화 그리기, 마을청소, 화단조성, 물품전달, 명절음식 만들기 등에 꾸준히 참여하면서 주민들과 교감을 넓혀가고 있다.

김종석 서울시 자활지원과장은 “기업의 장기적 참여와 공공의 행정력이 결합돼 쪽방촌 주민들의 자활을 지원하는 매우 모범적인 모델로 주민들의 생활여건 개선에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현대엔지니어링을 비롯해 기업과 자치단체, 쪽방상담소를 연계하는 협의체를 구성해서 실질적인 쪽방주민 지원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기획실장 박찬우 상무는 “디딤돌하우스 프로젝트는 건설회사라는 우리 기업 본연의 성격에 가장 걸맞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라며 “기업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의식과 진정성을 바탕으로 쪽방촌 주민들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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