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향기기분야, 차별화된 품질로 중국산 저가형 제품 따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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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기기분야, 차별화된 품질로 중국산 저가형 제품 따돌려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5.12.23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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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드론, 보조배터리, 태블릿, 스마트밴드 등 다양한 IT제품 시장에서 중국산이 주도하는 저가형 제품들이 선전하고 있지만 블루투스 헤드셋과 스피커 시장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3일 에누리닷컴에 따르면 국내 대부분의 IT액세서리 제품 시장에서 가성비 좋은 저가형 제품들이 시장을 점령하고 있는 가운데 블루투스 음향기기들은 차별화된 품질을 무기로 저가형 제품과의 경쟁에서 선전하고 있다.

▲ 2015년 블루투스 스피커 점유율. <에누리닷컴 제공>

먼저 실외에서 음악을 감상할 수 있게 해주는 블루투스 헤드셋은 2015년 내내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올해 에누리 가격비교 판매량을 살펴보면 블루투스 헤드셋은 LG가 48.6%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며 삼성이 28.6%로 2위를 차지하며 블루투스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저가형 제품 중 중국 기업 QCY만이 간신히 3%정도의 점유율로 순위권에 들었을뿐 저가형 IT제폼의 강자 샤오미마저도 블루투스 헤드셋 시장에서는 힘을 못쓰고 있다.

특히 LG의 넥밴드형 헤드셋이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다른 제조사들도 블루투스 헤드셋을 넥밴드형 제품으로 내놓고 있었다.

에누리 가격비교 헤드셋 담당 강인호 CM은 “블루투스 헤드셋 제품은 고음질과 부가기능이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소비자들이 기본기능 위주의 저가형 제품보다 향상된 음질과 다양한 부가기능을 탑재한 국내 기업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최근 스마트폰과 태블릿 대중화와 함께 판매량이 급성장 하는 제품 중 하나가 블루투스 스피커다.

▲ 2015년 블루투스 헤드셋 판매량 점유율. <에누리닷컴 제공>

올해 블루투스 스피커 시장은 에누리 가격비교 기준 판매량만 비교해보면 노벨뷰, 삼지아이티, 샤오미가 각 1·2·3위를 기록하면서 6만원 이하 저가형 제품들이 시장을 점령하고 있다.

그러나 매출 기준 블루투스 스피커 점유율을 살펴보면 소니가 18.8%로 1위, 보스가 15.2%로 2위를 기록했으며 판매량 1위를 기록한 노벨뷰는 12%로 3위에 그쳤다.

에누리 가격비교 블루투스 스피커 담당 이윤지 CM은 “음악 감상용으로 블루투스 스피커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많다”며 “이런 고객들은 뛰어난 음질을 자랑하는 오디오 전문브랜드 소니·보스의 20~30만원대 고가형 제품 구매를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블루투스 시장은 저가형과 고가형이 철저한 양극화를 보여주면서 서로의 시장을 확고하게 지켜나가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저가형 IT제품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차별화 전략이 중요하다고 에누리닷컴은 밝혔다.

에누리 가격비교 관계자는 “중국산이 주도하는 저가형 제품은 충실한 기본 기능과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어 이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며 “저가형 제품과 비교해 확실히 성능적 우위를 보여준다면 소비자는 가격이 저렴하지 않더라도 기꺼이 지갑을 열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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