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6개월 만에 하락 반전…미국 금리인상 불안감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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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6개월 만에 하락 반전…미국 금리인상 불안감 반영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5.12.24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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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소비심리가 6개월 만에 하락 반전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영향을 미쳤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으로 전달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로 2003~2014년 중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 <자료=한국은행>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6월 메르스 여파로 99로 2년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7월 100, 8월 102, 9월 103, 10월 105, 11월 106 등으로 5개월째 상승세를 보이다 6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세부항목 모두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와 생활형편전망CSI는 각각 91, 98로 전달보다 각각 1포인트, 2포인트씩 내려갔다.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의 가계수입전망CSI는 101로 전달보다 1포인트 하락했으며 소비지출전망CSI는 107로 3포인트나 떨어졌다.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CSI과 향후경기전망CSI는 각각 75, 84로 각각 4포인트, 5포인트 하락했으며 취업기회전망CSI는 84로 5포인트 내려간 반면 금리수준전망CSI는 118로 4포인트 올랐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가계저축CSI와 가계저축전망CSI는 각각 88, 94로 전달과 같았으며 현재가계부채CSI와 가계부채전망CS는 각각 105, 100으로 전달보다 1포인트씩 상승했다.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가계의 물가수준전망CSI는 134로 전달보다 2포인트 상승한 반면 주택가격전망CSI는 102로 11포인트나 떨어졌으며 임금수준전망CSI도 114로 전달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과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2.4%, 2.5%로 전달과 동일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공공요금(60.9%), 집세(46.6%), 공업제품(30.3%)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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