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0.7%…저유가·경기부진에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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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0.7%…저유가·경기부진에 역대 최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5.12.3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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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통계청>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연간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물가지수는 109.81(2010년=100)로 작년보다 0.7% 상승했다.

2009년 2.8%, 2010년 3.0%, 2011년 4.0%로 올랐던 소비자물가는 2012년 2.2%, 2013년 1.3%, 2014년 1.3%로 떨어져 올해 0%대까지 추락했다.

국제유가 하락과 경기 부진이 소비자물가 하락의 원인으로 지적된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3분기 배럴당 100달러(두바이유)에서 현재 30달러대로 떨어졌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작년보다 2.2%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는 2.4%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0.2% 하락했다. 식품이 2.3% 오른 반면 식품 이외는 1.3%가 내렸다.

신선식품물가는 2.1% 상승했다.

지출목적별로는 주류·담배(50.1%), 음식·숙박(2.3%), 식료품·비주류음료(1.7%), 교육(1.7%) 부문 등은 작년보다 올랐지만 교통(-7.8%), 주택·수도·전기·연료(-0.6%) 부문 등은 내렸다.

품목성질별로는 상품은 0.7% 하락했다. 농축수산물은 축산물 등이 올라 2.0% 상승했지만 공업제품은 석유류 등이 내려 0.2% 하락했으며 전기·수도·가스는 도시가스, 전기료 등이 내려 7.4% 하락했다.

서비스는 작년보다 1.8% 상승했다. 집세는 2.5%, 공공서비스는 1.2%, 개인서비스는 1.9% 각각 올랐다.

16개 시도별로 소비자물가는 서울이 작년보다 1.3%, 인천은 1.0%, 부산·대구·경기·경남·제주는 0.6~0.8%, 울산·광주·대전·충남은 0.2~0.5% 각각 상승했고 충북은 0.1% 하락했다.

특별시·광역시를 제외한 30개 도시별로는 수원·성남·제주 등 10개 도시는 0.6~0.9%, 천안·의정부·강릉 등 7개 도시는 0.1~0.4% 각각 올랐고 경주·서산·춘천 등 10개 도시는 0.1~0.4% 내렸다.

한편 올해 12월 소비자물가는 1.3% 상승하며 2014년 8월 1.4% 이후 1년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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