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에 탑재된 신기술들…전기모터와 시너지 최대 ‘카파 1.6GDi 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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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에 탑재된 신기술들…전기모터와 시너지 최대 ‘카파 1.6GDi 엔진’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6.01.14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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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에 탑재된 신형 카파 1.6GDi 엔진. <사진=심양우 기자>

현대자동차는 14일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아이오닉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이날 출시된 친환경차 아이오닉은 현대차가 오랜 시간 공을 들인 만큼 다양한 신기술들이 적용돼 연비와 안정성 등이 강화됐다.

먼저 아이오닉에는 지난해 10월 현대기아 국제 파워트레인 컨퍼런스에서 처음 선보인 카파 1.6GDi 엔진이 탑재됐다.

카파 1.6GDi 엔진은 하이브리드 차량 전용으로 흡입행정보다 폭발행정의 길이를 길게 해 폭발압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앳킨슨 사이클과 높은 압축비, 그리고 대용량 배기가스 재순환(EGR) 시스템 등을 조합해 동력성능과 열효율 40%를 달성했다.

여기에 실린더 헤드와 블록의 분리 냉각 방식을 채택해 냉각 효과를 한층 높였으며 열전도성이 우수한 금속 나트륨을 넣은 중공 배기밸브를 통해 고온에서 주로 발생하는 노킹 현상을 최소화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에 신형 카파 1.6GDi를 장착해 전기모터와의 시너지를 최대한 발휘하도록 했으며 최대출력 105ps, 최대 토크 15.0kgf·m의 엔진 성능을 발휘하게 했다.

영구자석형 3상 동기 모터도 적용했다. 이 모터는 최고 출력 43.5ps(32kW 환산 시), 최대 토크 17.3kgf·m의 고효율 영구자석형 모터 시스템이다.

편각 코일 적용으로 모터 동력 손실을 최소화해 95% 수준의 고효율을 구현했으며 차량 운행 시 모터가 즉각 개입해 초기부터 높은 토크를 낼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존 하이브리드 차량의 단점으로 꼽히던 초기 가속감 문제를 해결했다.

배터리는 4중 안전설계를 적용한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가 탑재됐다.

경쟁업체들이 사용하는 니켈메탈 배터리보다 출력이 높고 충방전 성능이 우수해 더욱 안정적인 전기차 모드 주행이 가능하며 배터리 시스템도 4중의 안전 설계를 적용해 고전압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1단계로 각종 제어 장치들의 협조 기능을 강화해 고전압 부품 고장 시 안전장치가 곧바로 작동하도록 했으며 2단계로 전압, 전류, 온도를 실시간 진단, 능동적인 보호가 가능토록 했다.

이어 3단계로 과충전 시 전류 차단 구조를 적용했고 4단계로 고강도 분리막을 채택해 배터리 셀 자체의 설계를 더욱 튼튼하게 했다.

▲ 현대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사진=심양우 기자>

하이브리드 전용 6속 DCT를 적용해 하이브리드 차량의 단점인 주행성능도 강화했다.

DCT는 수동변속기의 장점인 고효율과 자동변속기의 장점인 편의성을 동시에 실현한 신개념 변속기로 민첩한 변속 반응속도와 탁월한 연비 개선 효과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홀수 기어와 짝수 기어를 각각 담당하는 2개의 클러치를 적용해 다음 변속단의 기어를 미리 체결한 상태에서 홀수·짝수 클러치를 빠르게 전환해 동력을 전달함으로써 빠른 변속이 가능하며 변속 충격 또한 적다.

이를 통해 우수한 연비는 물론, DCT 특유의 직결감과 빠른 변속으로 다이내믹한 운전의 즐거움을 제공한다.

특히 저마찰 베어링과 저점도 오일을 적용해 동력전달 효율을 극대화했으며 알루미늄 소재 등을 사용해 차체 경량화에 힘을 보탰다.

이외에도 배기열 회수장치로 공조 예열시간을 최소화했다.

또한 IT컨버전스를 통한 어드밴스드 스마트 기술로 실도로 연비를 동급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아이오닉은 국내 지리에 최적화된 내비게이션 지도를 통해 얻은 각종 지형정보와 목적지 정보를 바탕으로 전방 감속 상황이 예측되는 경우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는 시점을 미리 알려줘 불필요한 연료소모를 줄이고 브레이크 사용을 최소화하도록 돕는 관성 주행 안내, 경로 전방에 오르막 또는 내리막 길이 예상되는 경우 현재 배터리 잔량에 따라 미리 충전 혹은 방전을 해 배터리 사용을 극대화함으로써 연비 운전이 가능한 배터리 충방전 예측 관리 등의 신기술을 탑재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경쟁차종들에 비해 연비, 안정선, 운전의 즐거움 등을 한층 강화했다”며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연내 신기술이 탑재된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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